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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오후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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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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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오후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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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안팎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31일 이곳에서 현대중공업의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가 한마음회관 안팎에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지부는 법인 분할과 본사 이전에 반대하며 파업과 함께 주주총회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지부는 전체 조합원 9000여명 가운데 2500여명이 한마음회관 안팎에서 농성투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마음회관 안에는 500여명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조합원들은 시너와 쇠파이프를 갖고 한마음회관 안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현대중공업지부를 절도 혐의로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 울산본부 관계자는 "밤에 춥다 보니 조합원들이 개인적으로 가지고 들어간 물품으로 보인다"며 "고발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금속노조는 "경찰이나 용역경비들이 이곳을 침탈하면 총파업하기로 결의하고, 현대중공업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관리공단이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요구"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이 법인분할 주주총회를 막기 위해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점거농성하고 있는 가운데, 5월 30일 오후 경찰대원들이 현장에 배치되어 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이 법인분할 주주총회를 막기 위해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점거농성하고 있는 가운데, 5월 30일 오후 경찰대원들이 현장에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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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이 법인분할 주주총회를 막기 위해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점거농성하고 있는 가운데, 5월 30일 오후 경찰대원들이 현장에 배치되어 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이 법인분할 주주총회를 막기 위해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점거농성하고 있는 가운데, 5월 30일 오후 경찰대원들이 현장에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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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회관 마당 일대에서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금속노조는 30일 오후 2시 한마음회관 마당에서 "영남권 결의대회"를 가졌다.

현대중공업지부 정변천 조직쟁의실장은 "이번 투쟁에 많은 시민들이 연대, 지원하고 있다. 울산동구 어린이집연합회가 물을 보내오기도 했다"며 "우리는 3일간 파업을 통해 많은 힘을 얻었다. 가족들도 함께 하고 있다"고 했다.

16년째 현대중공업에 다니고 있다는 40대 조합원은 "우리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이 법인분할로 자회사가 되고 본사 이전을 하면, 노동자와 시민들은 그렇지 않아도 힘든데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조합원 가족뿐만 아니라 울산 동구 시민들 대부분 법인분할에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마음회관 마당에서는 이날 오후 5시 영남권노동자대회, 오후 8시 '울산시민과 함께 하는 법인분할 저지 문화제'가 열린다.

한마음회관 주변에는 경찰이 배치되어 있다. 현대중공업 사측은 용역경비 투입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체육관에 용역경비 1000여명을 모았다고 알려지고 있다"고 했다.

현대중공업은 법인분할해 한국조선해양의 지주회사를 만들고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자회사로 만든다는 계획이고, 이를 3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결정짓는다.

주주총회 장소 변경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현대중공업 사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관계자는 "주주총회 장소 변경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결정되지 않고 있다. 장소 변경 여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했다.

현대중공업지부 대부분 조합원은 '우리사주' 자격으로 주주로 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경찰과 용역경비들이 이날 밤 늦게 내지 31일 새벽에 침탈할 수도 있다고 보고 밤샘농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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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현대중공업,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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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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