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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자료 사진)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자료 사진)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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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전남 목포)이 청와대의 인사수석 교체 등에 대해 "이 인사는 우리 식구끼리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8일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의 후임으로 김외숙 법제처장을 발탁했다. 김외숙 처장은 '법무법인 부산' 출신으로 문 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이다. 박 의원은 이를 꼬집은 것이다. (관련 기사 : 청와대 인사수석, 2년 만에 교체되다)

박 의원은 29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 "어제 인사 발표를 보고 진짜 답답하더라"며 "최소한 문 대통령한테 국민들이, 또 야당과 언론이 지적하는 건 인사·경제·외교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경제나 외교를 잘하기 위해선 인사 문제가 제일 큰 건데 이 인사는 우리 식구끼리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외숙 인사수석 발탁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분은 법제처장을 했고, 훌륭한 분"이라며 "그렇지만 문 대통령과 같은 로펌에서, 문 대통령 밑에 있었잖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부실 검증 논란으로) 문제가 돼 온 인사(수석)라면 객관적인, 누가 보더라도 문 대통령한테 직언할 수 있는 (인물을 택했어야 한다)"고 짚었다.

"(대통령과) 가까워서 직언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엔 "(그럴 가능성이) 있을 순 있지만 그래도 외양상 볼 때 우리 식구끼리 하는구나 그렇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자신이 전날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속이 좁은 사람은 어려움이 오면 마음을 열지 않고 더욱 닫는다"며 이번 인사 발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문 대통령이 앞으로 3년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 그러려면 문을 열고 객관적인 인사들을 앞으로 더 쓰라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등 다른 야당들도 '김외숙 인사수석 발탁'에 대해 박한 평가를 내리고 있는 중이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정권과 코드가 맞는 인사들의 명함만 바꿔주는 '돌려막기 인사', '회전문 인사'가 또 다시 반복됐다"면서 "신임 인사수석 임명의 경우, 법제처장이었던 인물이 하던 일을 버리고 인사 검증, 추천의 업무를 갑자기 맡아 잘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진정 지난 과오를 인정한다면 조현옥 인사수석만이 아니라 조국 민정수석을 교체해 진정으로 인사 혁신을 꾀해야 할 것"이라며 "(김외숙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과 법무법인 부산에서 같이 근무했던 이고 전형적인 정실 인사에 회전문 인사"라고 주장했다.

태그:#박지원, #문재인 대통령, #김외숙, #인사수석,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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