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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스승상' 상패.
 "올해의 스승상" 상패.
ⓒ 조선일보 문화재단 사이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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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조선일보, 방일영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있는 '올해의 스승상'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교육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되고 있다. (관련 기사:  "대통령상 받아도 안 되는데, '조선' 스승상 받으면 승진?" http://omn.kr/1jfnq)

27일, 교육부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올해의 스승상'에 대한 연구평정점(승진가산점) 부분은 우리도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문제점에 공감하고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을 담당하는 교육부 교원정책과는 이날 오후 교육부장관실에 '올해의 스승상 개선 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천교육교사모임 등 교육단체들도 성명을 내고 "승진가산점을 주는 '올해의 스승상'이 교육적폐를 조장한다"면서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개혁 성향의 교육전문직단체인 실천교육교사모임은 지난 25일 논평을 내어 "<조선일보>라는 일개 신문사가 어떤 명목으로 스승상을 주건 우리가 상관할 바는 아니나, 교육부가 수상자에게 승진가산점을 부여해 왔다는 사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교육부와 조선일보는 승진에 목을 매는 교육 현장의 적폐를 조장해왔다"고 비판했다.

광주교사노조도 지난 26일 낸 성명에서 "대통령상에는 0.001점도 가산점이 없는데 조선일보에서 주는 상에는 무려 1.5점의 큰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도 지난 24일 기자가 올린 관련 기사에 "당장 폐지!"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올해의 스승상' 개선? 교육부는 당장 빠져라"

정성식 실천교육교사모임 대표는 27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교육부가 '올해의 스승상'에 대해 승진가산점을 수정하는 식의 '개선'을 하겠다는 것으론 부족하다"면서 "교육부는 법적 근거가 없는 승진가산점 부여를 당장 중단하고 '올해의 스승상' 공동 주최자에서 당장 빠져라"고 촉구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지난 24일자 기사 <대통령상 받아도 안 되는데, '조선' 스승상 받으면 승진?>에서 "스승상을 주최한 교육부와 조선일보가 법규로 규정된 연구보고서 공개 절차를 밟지 않았으며, 보고서 내용 또한 무척 부실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수상자에게 승진가산점을 무리하게 주기 위해 교육부 훈령 등에 대한 편법, 위법 행위 등이 진행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태그:#올해의 스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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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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