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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눙에게 운전을 맡겨도 될까?

자율 주행 자동차의 원리, 사고, 해결책
19.05.27 00:35l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올해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2019년 대한민국 과학축제를 개최했다. 과학축제 내에 여러 행사가 있었지만 그 중 화제가 된 행사는 자율 주행 자동차 시승이다. 자율 주행 자동차는 사전적 정의로 자동차 내의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스스로 운전하는 교통수단을 말한다. 이 자동차에 탑승한 운전자는 핸들을 조작하지 않고, 엑셀과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된다.

자율 주행 자동차가 화제가 된 이유는 '운전자가 없으면 차량 운전을 할 수 없다.'는 편견을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운전자는 운전을 오래 하게 되면 집중력이 떨어져 사고가 날 수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차량을 조종한다면 탑승자의 집중력과 상관없이 사고가 나지 않도록 운행할 수 있다. 국제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연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130만명 이상이고 사망자 수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이 운전을 한다면 교통 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어떤 원리로 자율 주행 자동차가 작동할까?
 
자율 주행 자동차 기술 경쟁을 이바지한 업체는 '구글(Google)'이다. 구글의 자율 주행 자동차 지붕에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라는 장비가 장착되어 있다. 라이다는 모든 방향으로 레이저 펄스를 발사하고 그 빛이 대상의 물체에서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여 대상과의 거리를 측정하는 장치이다1). 발사된 빛이 인공위성에 도달하면 인공위성이 장치의 위치를 판단한다. 또 그 빛이 주변 사물에 도달하면 그 빛이 사물에서 반사되어 장치에 도달하게 된다. 즉 라이다는 GPS 장치, 3D 카메라 기능을 한다. 이렇게 자동차는 얻은 정보로 자신의 위치, 주변의 사람과 사물을 알 수 있고 이는 컴퓨터 모니터에 나타난다. 인공지능은 이런 정보들을 통해 주위의 위험 요소를 스스로 판단한다.2)

현재 인공지능이 발달하면서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학습하게 되면 스스로 시뮬레이션을 하게 된다. 수많은 자가 시뮬레이션을 통해 인공지능의 판단력이 커진다. 자율 주행 자동차에 인공지능 컴퓨터를 장착하게 되면 초기에 여러 경험을 하게 된다. 그 후 자동차 내 인공지능이 경험을 피드백하고 자가 시뮬레이션을 해서 위험을 판단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자가 판단 능력을 기준으로 국제자동차공학회(SAE)는 자동차 내의 컴퓨터의 기능에 따라 자동차를 0단계부터 5단계로 나누었다. 구글을 포함한 여러 해외 업체의 자동차는 3단계 수준이며 2020년까지 4단계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3)
 
자동차 운전, 인공지능에게 맡겨도 될까?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판단력과 정확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학습하는 속도가 사람보다 빠를 뿐 아직까지 인공지능이 완벽하다고 볼 수 없다. 구글에서 '렉서스 RX450h'를 자율 주행 자동차로 개조했는데, 2016년 2월 14일, 자율 주행 운행 중 렉서스와 시내 버스와 접촉사고가 일어났다. 이는 도로 운행 중 일어난 최초의 자율 주행 자동차 사고이다. 렉서스 정면에 모래 주머니가 있었고 모래 주머니와 중앙선 사이에 시내버스가 시속 24km로 달리고 있었다. 렉서스의 자율 주행 장치가 시내 버스가 속도를 줄일 것으로 판단하여 차선을 바꾸었는데 시내 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않아 접촉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 사건으로 구글은 최초로 자율 주행 자동차 사고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되었고 시민들은 자율 주행 자동차 사고가 발생 시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에 대한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4)
 
2016년 5월 7일, 미국 플로리다 주 윌리스턴에서 교통사고로 운전자 조슈아 브라운이 사망했다. 당시 브라운이 탑승하고 있던 차량은 테슬라 '모델S'였고 자율 주행 모드로 달리고 있었고 주행 수준은 2단계였다. 충돌 당시 모델S는 태양빛을 정면으로 받고 있었다.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 하얀색 트럭이 반대편에서 좌회전하는 트럭과 모델S가 수직으로 충돌했다. 이 때 인공지능은 태양빛 역광 때문에 하얀색 트럭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래서 모델S는 트럭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들었고 모델S에 탑승한 사람은 사망한 것이다. 트럭 운전자 프랭크 바레시는 테슬라가 브레이크 작동 없이 돌진했다고 진술했다.5) 이 외에도 2018년 3월 1일에 테슬라 모델3 운전자가 사망했고, 그해 3월 18일에 볼보 XC90가 보행자와 충돌하여 보행자가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자율 주행 자동차는 기술 개발 중에 있지 아직 상용화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일반적인 경우 어느 정도 인공지능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지만 테슬라 '모델S' 사고와 같은 특수한 경우는 인공지능이 해석하는 데에 지장이 있다. 그 과정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2016년 2월 14일에 일어난 사고의 경우 구글이 사고에 대해 책임을 다 질 수 있었지만, 자율 주행 자동차끼리 사고가 일어난다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분산해야할 지에 대한 갈등이 생긴다. 이러한 요인이 자율 주행 자동차의 상용화를 늦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
 
자율 주행 자동차를 상용화하기 위한 방안은?
 
선진국은 자율 주행 자동차의 상용화하기 위해 기업 및 기관에 자율 주행 기술에 대한 기술 개발 지원을 한다. 또 자율 주행 자동차에 대한 정책을 개선하고 있다. 미국, 독일, 싱가포르 등은 3단계 수준 이상의 자율 주행 자동차 운행이 법적으로 가능하며, 기술 개발에 따라 제한적으로 자율 주행 자동차 운행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자율 주행 자동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자율 주행 안전 기준을 조정 및 보완하고 다양한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자율 주행 자동차를 상용화하도록 2014년에 비엔나 도로 교통협약 등의 도로 국제 협약을 수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법령을 일부 개정했다고 올해 4월 26일에 밝혔다. 개정 내용 중 자율 주행 기능인 원격 제어 주차기능, 차로 유지 지원 및 차로 변경 등을 적용하기 위한 첨단 조향 장치 기준을 개선할 것이라고 한다.

국토교통부는 자율 주행 자동차 통신 보안 시스템을 보완하고, 자율 주행을 활용한 물류 서비스 등을 추진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 주행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모든 도로에서 4단계 수준의 자율 주행 자동차 운행을 허용하고 2045년까지 자율 주행 자동차의 비율을 전체 차량의 30%까지 확대하는 등 자율 주행 자동차의 운행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6)7)

1)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79584&cid=59088&categoryId=59096 - 네이버 지식백과 - 용어로 보는 IT, 자율주행 자동차
2)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79584&cid=59088&categoryId=59096 - 네이버 지식백과 - 용어로 보는 IT, 자율주행 자동차
3) https://blog.naver.com/drryuhk/221133673186 - 네이버 블로그 - MOT Consultant, 자율주행 자동차 시스템 구성 및 요소기술과 발전단계, 2017.11.06.
4) https://www.ytn.co.kr/_ln/0104_201603010859262530 - '구글 자율차 시속 3km로 접촉사고...첫 사고 책임 될 듯', YTN, 2016.03.01
5) http://m.etoday.co.kr/view.php?idxno=1351153&ref=https%3A%2F%2Fm.search.naver.com%2Fsearch.naver%3Fquery%3D2016%2B%25ED%2585%258C%25EC%258A%25AC%25EB%259D%25BC%2B%25EC%259E%2590%25EC%259C%25A8%25EC%25A3%25BC%25ED%2596%2589%2B%25EC%2582%25AC%25EA%25B3%25A0%26sm%3Dmtb_hty.top%26where%3Dm%26oquery%3D%25ED%2585%258C%25EC%258A%25AC%25EB%259D%25BC%2B%25EC%259E%2590%25EC%259C%25A8%25EC%25A3%25BC%25ED%2596%2589%2B%25EC%2582%25AC%25EA%25B3%25A0%26tqi%3DUMAPhsp0JxlssOFEObGssssssJR-161268#cb - 배준호, '테슬라 '모델S' 자율주행 중 첫 사망사고... 미국 당국 조사 나서', 이투데이, 2016.07.01
6) http://www.molit.go.kr/USR/NEWS/m_71/dtl.jsp?id=95082206 - 국토교통부>국토교통뉴스>보도자료 - '국토부, 운전자지원 첨단조향장치 적용 기준 마련'
7) http://blog.naver.com/nationalrnd/221433933619 - 네이버 블로그,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Tech&Market] 자율주행자동차 속 과학기술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정책방향!', 201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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