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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법무부가 지난 9일(현지시간) 북한 석탄을 불법 운송하는 데 사용돼 국제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를 압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법무부가 억류해 몰수 소송을 제기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
 미국 법무부가 지난 9일(현지시간) 북한 석탄을 불법 운송하는 데 사용돼 국제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를 압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법무부가 억류해 몰수 소송을 제기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
ⓒ 연합뉴스=미국 법무부 홈페이지 자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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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연일 미국의 화물선 압류를 비난하며 반환을 촉구했다.

한대성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대사는 2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화물선 압류가 "북미 관계의 개선을 막는 최대 걸림돌"이라며 "명백한 주권 침해이며 미래의 북미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한 대사는 미국의 압류가 "무자비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우리와 미국은 물론이고 국제사회도 지금의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Wise Honest)'는 대북 제재를 어기고 석탄을 불법 운송했다는 이유로 인도네시아 정부에 의해 억류됐으며, 최근 미국이 인도해가면서 미국령 사모아의 항구에 있다.

한 대사는 "우리에게 미국식 힘의 논리나 압박이 통할 것으로 생각한다면 대단히 착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대사는 미국 정부의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의 압류에 대해 "불법 무도한 행위"라면서 즉각 반환을 요구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대사는 미국 정부의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의 압류에 대해 "불법 무도한 행위"라면서 즉각 반환을 요구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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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전날에도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선 압류에 대해 "모든 국제법과 원칙에 대한 위반이며 주권 침해"라며 "미국의 극단적인 적대 정책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에도 위배된다"라며 "(압류된 화물선은) 국가 소유의 자산이며 지체없이 돌려줘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는 김 대사의 기자회견 후 논평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결정한 대로 국제 제재는 유지되고 있으며,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 의해 이행될 것"이라며 사실상 북한의 화물선 반환 요구를 거부했다.

"북미대화 재개? 미국이 큰 결단 내려야"

한편, 한 대사는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해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을 인용하며 "미국이 마음을 바꿔 먹고 큰 결단(big decision)을 내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대화나 제재 완화에 매달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최고인민위원회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우리와 공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제3차 북미정상회담을 요청한다면 한 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라며 "올해 말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대사는 "우리의 지도자는 '미국이 큰 결정을 내리면 새로운 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북한의 최근 단거리 미사일 시험에 대해 "우리의 국방 능력을 확인하는 일상적인 점검(routine checking)"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식량난에 대해서는 "지난해 가뭄으로 인해 곡물 생산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국제사회로부터 식량 원조를 받는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 스스로 관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유엔의 제재 때문에 우리의 금융 시스템으로는 식량을 수입해도 대금을 치를 수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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