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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닦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4일 오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안 질문에 답한뒤 땀을 닦고 있다.
▲ 땀 닦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4일 오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안 질문에 답한뒤 땀을 닦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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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좀 나눠주세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4일 정례 기자간담회 자리.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상승과 더불어민주당의 하락 원인을 묻는 질문에 이 대표가 곧바로 당 공보국에 최근 여론조사 비교 자료를 취재진에게 공유할 것을 지시했다.

문재인 정부 집권 2년 차를 맞아 각 언론사에서 의뢰하거나 자체 조사한 조사 중 일부 조사 외엔 모두 12%포인트 내지 19%포인트 격차로 민주당이 앞서고 있다는 반박이었다. 최근 잇따른 지지율 조사에서 한국당이 민주당을 맹추격하는 상황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이 대표가 직접 해명하고 나선 것이다. 

이해찬 "PK, TK 빼곤 모두 앞서"  
이 대표의 지시로 발송된 보도자료에는 5월 초부터 진행된 한겨레-한국리서치(지난 3일), MBC-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지난 6일), KBS-한국리서치(지난 8일), SBS-칸타코리아(지난 8일), 중앙일보(지난 8일) 등 각 언론사별 여론조사 현황이 기재돼 있었다.

다만, YTN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거론하지 않았다. 민주당이 전주대비 1.4% 포인트 하락한 38.7%를 기록한 반면, 한국당은 1.3% 포인트 상승한 34.3%를 얻은 결과였다. 특히 이 조사에서는 서울 지역의 경우 민주당이 35.1%로 38.5%를 얻은 한국당에 비해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95%신뢰수준 ±2.2%,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참조).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국에서 13일 정리한 최근 여론조사 통계표.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국에서 13일 정리한 최근 여론조사 통계표.
ⓒ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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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2주년을 기념해 여론조사 기관에서 조사를 했는데, 한 군데만 그런 보도를 하고 나머지는 (한국당과) 15% 포인트 정도 차이가 난다"면서 관련 자료를 직접 읽으며 지지율 격차가 적지 않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의 상승세가 맞긴 하지만 민주당과 근접하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대구·경북 지역은 원래 뒤졌고, 부산·울산·경남은 거의 엇비슷하다. 나머지 지역은 앞서고 있다. 새롭게 뒤집어진 지역은 없다"고 강조했다.

당 지지율 하락에 대한 우려는 같은 날 민주연구원장으로 첫 출근한 양정철 신임 원장에게도 전달됐다. 양 원장도 이 대표와 같은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그는 "여론조사 수치는 항상 출렁거리기 마련이다"라면서 "수치에 급급하기보다 멀리보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정상화하자고 개헌 논의? 본말 전도"

이 대표의 기자간담회에선 국회 정상화를 위한 복안도 함께 나왔다. 경기 하강 방지책과 재해 대책 지원 방안이 담긴 민생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고리로 한국당을 논의 테이블로 끌어들이겠다는 취지였다.

그는 "추경안을 빨리 통과시켜 재정을 집행하는 게 중요한데 여전히 막혀있다"면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고 오는 15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한국당 포함 5당 원내대표 회의를 요청해 국회를 정상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국당이 내건 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한 사과 요구에 대해선 "거꾸로 된 이야기 아니냐"고 반박했다. 국회정상화의 또 다른 열쇠로 거론되는 '개헌 논의'에 대해선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부정적 뜻을 내비쳤다. .

이 대표는 "(패스트트랙 지정 당시) 점거농성하고 사무실에 들어가 팩스를 막고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을 감금했는데, 그걸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요샌 하도 입장을 바꿔서 헷갈린다. 더 말씀드리면 국회 운영에 지장이 될까 싶어 안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개헌 문제에 대해서도 "국회가 정상화 되면 여러 의제를 다룰 수 있다. 교섭단체가 요구하면 의제를 담게 된다"라면서 "정상화 이후 (논의를) 해야지, 본말이 바뀐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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