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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북대 인근 카페에서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북대 인근 카페에서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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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안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대일로 만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민생투쟁 대장정'을 벌이고 있는 황 대표는 10일 오후 대구에서 청년과의 대화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의제 전반에 대해서 논의하고 또 논의할 틀을 통해서 영수회담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이든 가능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정치공학적으로 이 사람 저 사람 껴서 하면 제대로 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일대일이라면 얼마든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제1야당과 협의할 수 있어야 한다"며 "대통령께 우리의 뜻을 제대로 얘기할 수 있는 대화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영천의 한 과수농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여야 영수회담에 대해 "국정 전반에 대해 현안이 많다"며 "잘못된 문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등 전반에 대해 논의한다면 얼마든지 응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가진 취임 2주년 특집 대담에서 "패스트트랙 문제와 같이 당장 풀기 어려운 문제를 주제로 (영수회담을) 하기 곤란하다면 식량지원문제, 안보문제 등에 국한해 회동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시 북구 산격동 경북대학교 인근 카페에서 청년들과의 대화를 갖는 도중 대구경북진보학생연합 학생들과 진보 시민단체 회원 등 10여 명이 "자유한국당 해산하라", "황교안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시 북구 산격동 경북대학교 인근 카페에서 청년들과의 대화를 갖는 도중 대구경북진보학생연합 학생들과 진보 시민단체 회원 등 10여 명이 "자유한국당 해산하라", "황교안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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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황 대표가 경북대학교 인근 커페에서 청년들과의 대화를 가지는 동안 대구경북진보학생연대 등 학생들과 진보단체 회원 등 10여 명은 '자유한국당 해산하라'는 손피켓을 들고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황교안을 구속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경찰의 해산 및 체포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구호를 외치다 황 대표 지지자들과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황 대표가 떠날 때까지 카페 입구를 막고 이들의 출입을 저지했지만 해산하거나 연행하지는 않았다.

황 대표는 이날 대구경북 당직자들과 비공개 만찬을 갖고 대구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11일 오후에는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를 갖고 경북 김천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태그:#황교안, #자유한국당, #영수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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