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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화성시장은 오는 13일 롤링힐스 호텔에서 열리는 ‘화성습지 생태·환경 국제 심포지엄’과 관련 "화성습지는 전 세계가 함께 보존해야 할 생태계의 보물로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부디 더 많은 이들이 화성습지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오는 13일 롤링힐스 호텔에서 열리는 ‘화성습지 생태·환경 국제 심포지엄’과 관련 "화성습지는 전 세계가 함께 보존해야 할 생태계의 보물로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부디 더 많은 이들이 화성습지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화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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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철새들의 휴식처이자 수많은 생명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 '화성습지'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화성시는 9일 람사르 습지 지정을 추진 중인 화성습지의 현명한 이용과 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3일 롤링힐스 호텔에서 '화성습지 생태·환경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화성습지는 멸종 위기종을 포함 매년 4만여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어 생태적으로 가치가 높다. 지난해 12월 세계적인 철새 보호기구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에 등재되기도 했다.

서철모 시장 "2021년 람사르 습지 등록 위해 노력"

매향리 갯벌 및 화성호 일대를 포함한 화성습지는 총 7,301ha에 달한다. 갯벌, 기수습지, 민물습지, 호수가 모두 존재하는 독특한 자연환경 덕분에 도요․물떼새류, 오리․기러기류 등 서로 다른 환경을 선호하는 물새들을 한자리에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국립생물자원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조류 약 44종, 최대 약 9만 7,000개체가 관찰되는 등 생태적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화성습지 생태·환경 국제 심포지엄’ 안내 포스터
 ‘화성습지 생태·환경 국제 심포지엄’ 안내 포스터
ⓒ 화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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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는 화성습지 철새 이동경로 연구 및 모니터링, 환경보존 정책 마련에 힘을 쏟는 한편 화성습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왔다. 서철모 시장은 "붉은어깨도요와 저어새를 비롯한 멸종위기 조류 서식지인 화성 습지를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오는 2021년에는 람사르 습지에 등록될 수 있도록 화성시 환경운동연합, 습지보호 지역 주민추진위원회를 비롯해 여러 국제기구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화성습지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에 등재되면서 람사르 습지 등록 가능성이 커졌다.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면 화성습지가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만큼, 국방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화옹지구로의 수원군공항 이전을 막을 명분도 생기게 된다. 특히 화성습지는 유네스코 생물권보호지역 등록도 가능해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다.

화성 어민과 상생하는 화성습지의 미래는?

화성시가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를 '생명의 땅 화성습지, 희망을 그리다'라고 정한 이유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은 물론 영국, 중국, 미국 등 전 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각 나라의 습지 보호 사례를 소개하고, 화성습지 관리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우선 '생태 문명과 습지보호'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서는 레이 광춘 북경임업대 보전대학원장은 화성습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자연과의 공생 방안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마샤 맥널리 교수의 화성습지 상상도
 마샤 맥널리 교수의 화성습지 상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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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1'에서는 '주민과 상생하는 습지 관리'를 주제로 나일 무어스(새와 생명의 터 대표), 캐서린 리웅(중국 상하이 칼리드리스 생태엔지니어링 유한회사 대표), 리지에 브루스(영국 왕립조류보호협회 자연보호구역 관리책임자), 마샤 맥널리(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교 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지난해 9월 화성에서 열린 '위대한 비행' 심포지엄에 참여한 뒤 환경운동연합 및 '새와 생명의 터'와 함께 화성습지를 연구해 온 마샤 맥널리 교수의 발표 주제는 '화성 어민, 화성 주민과 상생하는 화성습지'다. 생태환경을 보호하면서도 관광.레저, 수산업, 농업의 활성화 등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활용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어서, 정책결정자와 지역주민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화성습지 생태·환경 국제 심포지엄' 주요 참석 인사
 ‘화성습지 생태·환경 국제 심포지엄" 주요 참석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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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2'에서는 '주민참여, 환경보호, 그리고 지역발전'을 주제로 어민과 농민이 직접 들려주는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이 소개된다. '세션 3'에서는 발표자들과 참석자들이 함께 화성습지 보전을 위한 각자의 역할과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화성습지는 전 세계가 함께 보존해야 할 생태계의 보물로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부디 더 많은 이들이 화성습지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화성시와 화성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하며,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EAAFP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태그:#서철모화성시장, #화성습지생태환경국제심포지엄, #멸종위기철새들의휴식처, #생태계의보고화성습지, #수원군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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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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