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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선언를 선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김태년 의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마 선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선언를 선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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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 경기 성남 수정)이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8일 열리는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인영, 노웅래 의원에 이은 사실상 마지막 출마자다.

김 의원은 무엇보다 당이 중심이 된 '민주당 정부'를 강조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 당이 키를 잡는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의원님들과 함께 당 중심의 민주당 정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부처 장관 등 주요 정책 결정권자들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다"며 당청 협상 '키맨'인 정책위의장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4.3보궐 평가하며 "긴장해야" 주문도

두 후보에 비해 이해찬 대표와 더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김 의원은 '이해찬 체제' 고착화에 대한 일부 우려에 "원내 지도부는 당 지도부의 일원이므로 강화 돼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다만 민주당의 약점을 묻는 질문엔 "다음에 하겠다"며 답변을 미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검경수사권조정·선거법개혁안 등 어렵사리 넘긴 '패스트트랙' 국면 이후 차기 원내대표에게 주어질 첫 과제인 추가경정예산안 협상에 대해선 "야당도 언제까지 미루지 못할 것"이라며 '적극적 대화'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극단적 반대와 발목잡기로 일관하는 보수야당에 휘둘리지 않고 국민을 중심에 두겠다"면서 "여당을 도와주기 싫어하는 야당이라도 총선을 앞두고 반대만을 위한 반대에 집착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기자회견 이후 취재진과의 질의 응답에서 "추경은 타이밍이 생명이다. 원내대표 선거가 끝나면 야당과 적극적으로 협상해서 추경 심사가 빠른 시일 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여 투쟁의 선봉에 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선 "국민이 일하라고 명령하고 있다"며 협상 테이블에 나서주길 당부했다. 김 의원은 "투쟁만 하지말고 대화와 협상을 해서 국민이 바라는 합리적 결과를 만드는 데 함께 손잡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2020년 총선에 대한 위기감 탈피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지난 4.3 재보궐 선거를 평가하면서 "지난 지방선거 때 보다 지금 (상황이) 좋지는 않기 때문에 긴장하고 단결해서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 조건으로 '민주당의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원내대표의 역할은 민주당 정부가 만든 정책 과제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만들어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게 하는 것이다"라면서 "반드시 성과를 내 민주당 총선 승리에 기여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태그:#김태년, #이인영, #노웅래, #이해찬,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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