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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으로 돌아온 멸종위기 야생생물

검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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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소속 '4대강 자연성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과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최근 금강 세종보 하류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민물고기인 '흰수마자'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4월 4일 국립생태원 연구진 '환경유전자를 활용한 담수어류 조사'를 하고 있다. ⓒ 환경부
 
4월 4일,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금강 세종보 하류에서 '환경유전자를 활용한 담수어류 조사'를 하던 중 흰수마자 1마리를 처음 발견했다. 다음날인 4월 5일에는 '4대강 보 개방에 따른 수생태계 변화 조사'를 수행하는 공주대 교수 연구진이 추가로 흰수마자 4마리를 확인했다. 
  
4월5일 발견된 흰수마자 4마리 공주대 교수 연구진에서 추가로 흰수마자 4마리를 확인했다. ⓒ 환경부
 
흰수마자는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하천의 바닥에 살아가는 한국의 고유 민물고기로 주로 한강, 임진강, 금강, 낙동강 수계에 분포해 있다. 흰수마자는 2급수 이상 깨끗한 곳에서 서식하며, 특히 오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물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다. 흰수마자는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되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흰수마자 ⓒ 환경부
 
4대강 사업과 각종 하천개발로 서식지가 훼손되어 경북 봉화의 내성천, 충남 청양의 대지천, 경기 연천의 사미천 등 한정된 곳에서 그 수가 관찰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흰수마자가 세종보 개방 이후 드러난 모래여울에서 흰수마자가 발견되면서 보 개방으로 인한 환경개선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흰수마자가 발견된 지역은 세종보 하류 좌안 200~300m 지점이다.
 
이번 조사에 참여했던 장민호 공주대 교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세종보와 공주보의 완전개방으로 물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퇴적물이 씻겨 내려가고 강 바닥에 모래가 드러나면서 흰수마자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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