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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 새벽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에서 40대가 거주지에 불을 내고 주민들한테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4월 17일 새벽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에서 40대가 거주지에 불을 내고 주민들한테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 경남매일 이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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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에서 4월 17일 새벽 방화·살인사건이 발생하자 경남도와 진주시, 경남도교육청이 다양한 대책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박성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아침 피해자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고, 진주시는 '피해자 긴급 지원 대책본부'를 구성해 가동하고 있다. 또 경남도교육청은 학생과 교원, 학부모의 심리치료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 "있을 수도 절대 있어서도 안되는 사건"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오후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있을 수도 절대 있어서도 안 되는 가슴 아픈 사건이 우리 지역에서 발생했다"며 "정말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에 피해를 당한 당사자와 가족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조 시장은 "이번 사고를 사회적 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간주하고 다양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여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진주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피해자 긴급지원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상황총괄반ㆍ의료지원반ㆍ장례지원반 등 7개 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조규일 시장은 "우선적으로 위기가정에 대한 의료비, 생계비, 주거비 등 긴급 복지지원과 심리치료 등을 추진하고, 앞으로 추가적인 지원 사항에 대해서는 경상남도,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교육청 "응급심리 지원팀 꾸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총괄, 사건지원, 홍보반으로 구성된 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청은 사망한 학생이 재학하는 학교에 대해 진주위(Wee)센터 응급심리지원팀을 구성하여 해당학교에 대하여 학교위기 대응체제 가동을 시작했다. 응급심리지원팀은 담당장학사, 전문상담교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전문상담사 등 총 10명으로 구성되었다.

교육청은 "학교위기 대응이란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위기상황이 발생하여 학교가 본연의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에 대한 긴급 체제를 말한다:며 "이를 통하여 교사, 학부모, 학생의 정서적 안정을 통해 학교 본연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하여 도움을 주게 된다"고 했다.

또 교육청은 학생지원대책으로 반별로 위기학생 선별검사(교우, 우울, 불안, 사건충격)를 통해 위기학생을 조기 발견하여 심리치료 및 긴급 상담을 지원하게 된다.

교육청은 "일시적 심리적 충격을 받은 다수의 학생에 대하여 반별 애도교육을 통해 자연스러운 애도반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상실경험을 공유하며 학생들이 서로 지지하고 격려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원한다"고 했다.

학부모에 대해, 교육청은 "사고 소식과 학교의 대처방안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잘못된 소문과 루머의 유포를 막고 그에 따른 불필요한 영향과 고통을 줄이도록 학부모 대상으로 문자 및 가정통신문을 통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불의의 사고에 대해 비통한 심경을 금할 수 없다"면서 "충격과 슬픔에 빠진 학생, 학부모, 교원에 대한 심리치료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도 이날 아침 박성호 도지사권한대행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경남도는 피해지원 등을 위한 행정국·재난안전건설본부·복지보건국·소방본부 등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긴급지원대책반을 구성했다.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에서는 이날 새벽 ㄱ(42)씨가 자신이 살던 주거지에 불을 내고 주민들한테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 4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
 
4월 17일 새벽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에서 40대가 거주지에 불을 내고 주민들한테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4월 17일 새벽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에서 40대가 거주지에 불을 내고 주민들한테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 경남매일 이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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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진주경찰서, #경상남도, #경남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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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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