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일 오전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인 홍서헌 김책공업종합대학 총장에게 투표하기 위해 이 대학에 마련된 투표장을 찾았다고 조선중앙TV가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학생들의 환호를 받으며 박수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김책공대 찾은 김정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일 오전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인 홍서헌 김책공업종합대학 총장에게 투표하기 위해 이 대학에 마련된 투표장을 찾았다고 조선중앙TV가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학생들의 환호를 받으며 박수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북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을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NHK는 22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장의 소식을 전했다

김 위원장의 의전을 책임지는 김 부장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을 두고 북러 정상회담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 부장은 2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에도 정상회담 7일을 앞두고 하노이 현지를 미리 방문했다. 당시 김 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동선과 숙소 등을 점검했다.

북러 정상회담이 이루어진다면 김 위원장의 집권 후 첫 북러 정상회담이 된다. 북-러 수교 70돌을 맞은 2018년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최근 북러 고위급 인사들이 양국을 번갈아 방문했다는 점도 북러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14일 북의 임천일 외무성 부상은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이보다 일주일여 전인 지난 6일 북의 김영재 대외경제상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북러 경제협력위원회 회의에 참여했다. 당시 알렉산드로 코즐로프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이 회의에 나왔다.

러시아 상원대표단도 방북했다. 지난 16일 올레크 멜니첸코 러시아 상원의원을 비롯한 대표단은 5박 6일 일정으로 북을 찾았다.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이 이들을 만났다.

지난 20일 북의 관영매체 <로동신문>은 '로씨야(러시아)련방평의회대표단 만경대 방문, 여러곳 참관'이라는 기사로 이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정세론 해설'에서 "우리 인민은 언제나 로씨야(러시아)와의 친선협조관계를 귀중히 여기고 있다. 전통적인 조로(북러)친선을 두 나라 인민의 지향과 리익(이익)에 맞게 끊임없이 강화, 발전시키려는것은 우리 당과 인민의 확고한 의지"라고 못 박았다.

"김 위원장, 4월 중순 이후 방문할 가능성 커"
 
지난 20일 북의 관영매체 <로동신문>은 ‘로씨야(러시아)련방평의회대표단 만경대 방문, 여러곳 참관’이라는 기사로 이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 러시아 상원대표단, 북 방문 지난 20일 북의 관영매체 <로동신문>은 ‘로씨야(러시아)련방평의회대표단 만경대 방문, 여러곳 참관’이라는 기사로 이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 로동신문

관련사진보기

북러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시기는 4월 중순이후일 가능성이 높다. 22일 <로동신문>은 최고인민회의 제 14기 제1차 회의를 4월 11일 평양에서 연다고 보도했다. 나흘 후인 15일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이다.

이상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날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듯이 3월에 전격적으로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최고인민회의 일정과 태양절이 지난 4월 15일 이후에 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북러 정상회담에서는 무엇을 논의하게 될까? 이 부연구위원은 "북은 지금 일방적인 미국의 비핵화 요구를 못 받아들이고 전면적 비핵화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러시아가 여기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할 가능성이 있다. 유엔이나, 국제회의에서 북의 입장을 언급하거나 러시아 대변인이 현안을 묻는 질문에 (북과 관련된) 발언을 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러시아의 이런 발언이 실제 북미 비핵화 협상에 영향을 미치긴 어렵다"라고 부연했다.

태그:#김정은 위원장, #김창선, #러시아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