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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재자연화를 위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4대강 재자연화 촉구 시민사회 선언’에서 4대강 재자연화 시민위원회와 한국환경회의 등 환경시민단체 회원들이 16개보 해체와 개방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이 파란 천을 이용해서 4대강 맑은 물을 표현하고 있다.
▲ ‘4대강 재자연화 촉구’ 시민사회선언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4대강 재자연화 촉구 시민사회 선언’에서 4대강 재자연화 시민위원회와 한국환경회의 등 환경시민단체 회원들이 16개보 해체와 개방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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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을 망친 장본인들이 이젠 농민을 양아치로 만들고 있다"

낙동강에서 수박 농사를 짓는 곽상수(64)씨의 말이다. 곽씨가 '4대강을 망친 장본인들'이라고 지칭한 이들은 보수 야당과 언론, 일부 학자들이다. '농민을 양아치로 만들고 있다'라고 표현한 것은 농민을 앞세워 4대강 사업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어서다.

21일, 시민사회단체가 보수 야당과 언론, 일부 학자들이 4대강의 허물을 덮으려고 왜곡된 진실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4대강에 있는 16개 보를 모두 '철거하라'라고 촉구했다.

이날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와 한국환경회의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국불교 역사문화 기념관에서 '시민사회 선언식'을 열고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4대강 사업은 유사 이래 가장 실패한 국책 사업, 대표적인 정책 실패 사례로 전락했다"라며 "수많은 전문가와 시민사회의 우려 그대로 대한민국의 자연과 민주주의를 짓밟았다"라고 비판했다.

일부 보수언론을 향해서도 날선 말을 쏟아냈다. 이들은 "자료를 왜곡해 정부가 발표한 보 처리 방안에 흠집을 내고 신뢰성을 깎아내리는 일부 언론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이들은 경제적 분석에 반영된 비용도 어휘를 달리해 국민을 속이고, 매년 (4대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4조원 이상의 국민 세금이 들어가고 있는데도 수백억 원의 보 해체 비용만 운운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4대강 재자연화 촉구’ 시민사회선언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4대강 재자연화 촉구 시민사회 선언’에서 4대강 재자연화 시민위원회와 한국환경회의 등 환경시민단체 회원들이 16개보 해체와 개방을 촉구하고 있다.
▲ ‘4대강 재자연화 촉구’ 시민사회선언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4대강 재자연화 촉구 시민사회 선언’에서 4대강 재자연화 시민위원회와 한국환경회의 등 환경시민단체 회원들이 16개보 해체와 개방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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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환경운동연대 이진형 목사는 "성경에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라'라는 말이 있다. 강물이 흐르는 게 정의고 4대강이 흐르는 게 정의의 회복이다"라며 "(4대강 사업은) 인간의 탐욕과 어리석음을 철저히 반성하게 하는 일이었다, 4대강 사업으로 탐욕을 챙긴 이들이 여기에 상응한 대가를 치러 정의가 온전히 흐르길 바란다"라고 했다.

자유한국당의 '행태'도 문제 삼았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이) 농민 핑계를 대지만 지역의 직접 이해당사자인 농민들은 보 해체를 환영하고, 정부가 세운 보 해체 피해 상황 보완책에 공감한다"라며 "근거 없이 대정부 투쟁만을 부르짖는 자유한국당의 행태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담하다"라고 했다.

충남 공주에서 왔다는 주민 서봉균씨(공주보진실대책위원회 소속)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에 동조한 보수단체들이 플래카드를 내걸어, 지금 공주에선 가짜뉴스가 횡행하고 있다"라며 "공주보가 세워진 후 수질이 개선됐다는 둥, 공주보에 갇힌 물을 농사용으로 사용한다는 둥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돌고 있다"라고 말했다.
 
‘4대강 재자연화 촉구’ 시민사회선언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4대강 재자연화 촉구 시민사회 선언’에서 4대강 재자연화 시민위원회와 한국환경회의 등 환경시민단체 회원들이 16개보 해체와 개방을 촉구하고 있다.
▲ ‘4대강 재자연화 촉구’ 시민사회선언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4대강 재자연화 촉구 시민사회 선언’에서 4대강 재자연화 시민위원회와 한국환경회의 등 환경시민단체 회원들이 16개보 해체와 개방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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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4대강 보 해체와 재자연화가 환경 문제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담합 비리, 비자금 조성, 법과 제도의 심각한 훼손 등 4대강 사업은 대한민국의 근간을 뒤흔들었다. 썩은 물을 가두기 위해 22조 원의 국민 혈세를 쏟아부었고, 매년 막대한 유지관리비용이 들어가고 있다."

이어 "(4대강 보 해체와 재자연화는) 민주주의 회복, 국가재정 정상화, 미래세대에 대한 책무 등 모든 시민사회가 함께 가져야 할 과제다"라고 했다.

지영선 한국환경회의 공동대표는 "4대강을 망친 보수언론과 자유한국당이 제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라며 "정부는 흔들림 없이 4대강 재자연화를 추진해주길 바라며, 금강과 영산강뿐만 아니라 한강과 낙동강에 있는 보도 해체해 다시 아름답게 흐르는 강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태그:#4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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