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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지역 일반 고등학교와 특성화고 입학생 충원이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반 고등학교 2곳이 학생을 충원하지 못한 반면 특성화고는 2곳을 제외한 나머지 학교 모두가 학생을 충원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9학년도 경주지역 일반고·특성화고 지원자·합격자 현황을 살펴보면 일반고 9곳 가운데 2곳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으며 특성화고는 7곳 가운데 5곳이 학생을 충원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일반고의 경우 2019학년도에 전체 9개교가 총 1342명을 모집했다. 모집결과 정원보다 적은 1313명의 학생이 지원해 총 1309명이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의 학교가 모집정원과 비슷한 규모의 학생이 지원해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A고는 198명 모집에 198명이 지원했고 B고는 110명 모집에 110명 지원해 100%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로 합격한 학교가 있다면 모집인원보다 더 많은 학생이 지원한 곳도 있다. C고는 198명 모집에 199명이 지원, D고는 176명 모집에 177명 지원, E고도 110명 모집에 111명이 지원해 각각 1명의 학생이 탈락했다. 그리고 F고는 198명 모집에 201명 지원해 3명이 탈락해 지역에서 탈락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고 가운데 7곳이 지원자가 모집정원보다 많거나 같았지만 나머지 2곳은 지원자 부족으로 미달됐다. G고는 154명 모집에 119명이 지원해 35명이 미달됐다가 최근 6명이 추기 지원자를 받아 최종 29명이 미달됐다. 또한 H고는 22명 모집에 18명이 지원해 최종 4명이 미달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지역 일반고는 2개 학교를 제외한 7개 학교가 정원을 충원해 2019학년도 일반고 충원률은 모집정원 1342명에 최종합격자 1315명으로 97.9%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역 특성화고는 2019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최종 충원률이 81%로 낮게 집계됐다.

2019학년도 지역 특성화고는 전체 7개 학교에서 총 1128명을 모집했다. 모집결과 정원보다 적은 919명의 학생이 지원해 최종 209명이 미달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특성화고 7곳 가운데 2곳만이 정원을 채원 것으로 조사됐다. I고와 J고는 각각 192명, 72명 모집에 모집인원과 동일한 학생이 지원해 100% 충원을 달성했다.

반면 K고는 72명 모집에 48명이 지원해 24명이 미달됐으며 L고는 216명 모집에 167명이 합격해 49명이 미달된 것으로 조사됐다. M고는 216명 모집에 214명이 합격해 2명 미달, N고는 72명 모집에 52명이 지원해 20명 미달, O고는 96명 모집에 79명 합격해 17명 미달 등 대부분의 특성화고가 미달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성화고는 최종 1128명 모집에 919명이 모집돼 충원율 81%로 지역 일반고 충원률 97%보다 16%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을 충원하지 못한 지역의 특성화고는 타지역 학생을 입학시키는 등의 방안으로 미달된 학생을 채우고 있는 형편이다.

일반고와 특성화고의 충원률 차이는 비단 경주지역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취업 문제 등으로 특성화고의 인기가 사그라들며 경북도를 비롯해 전국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특성화고는 취업이 중요한데 최근 졸업생들의 취업이 잘 안되면서 지원자가 감소하는 등 예전에 비해 특성화고 인기가 줄어들었다"면서 "반면 항공고나 마이스터고, 금오공고 등 경쟁력을 갖춘 특성화고는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지역 일반고의 경우 모집인원과 지원자가 거의 비슷한 것은 학교별로 지원자를 맞추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미진학자가 발생할 수 있어 중학교에서 정보를 공유해 지원자를 분배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주신문 (이필혁)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지역 특성화고 인기 사그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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