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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2~23일 경남 거창읍 로터리광장 일원에서 ‘거창평화축전’이 열린다.
 3월 22~23일 경남 거창읍 로터리광장 일원에서 ‘거창평화축전’이 열린다.
ⓒ 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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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 독립운동의 대표인물인 면우(俛宇) 곽종석(郭鍾錫, 1846~1919, 1963년 건국훈장 국민장 추서) 선생을 비롯한 경남 거창지역 3·1만세시위를 기리는 행사가 100년만에 열린다.

오는 22~23일 이틀 동안 거창읍 로터리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거창평화축전'이다. 이번 행사는 '3·1운동 100주년 거창평화축전 준비위원회'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거창군협의회'가 마련한다.

100년 전 거창도 독립만세로 뜨거웠다. 남녀노소, 계층, 사상, 종교를 초월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것이다.

거창지역 만세시위는 2019년 3월 20~22일 사이 벌어졌다. 기록에 의하면, 가조면과 가북면 주민 3000여명이 '대한독립만세'의 깃발을 외쳤고, 4월 8일에는 위천면 마리·북상 주민들이 위천장터에서 외쳤던 것이다.

거창 독립운동사에서 곽종석 선생을 빼놓을 수 없다. 면우 선생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폐기를 주장하며 그것에 참여한 이완용 등 오적(五賊)을 처단해야 한다고 상소하기도 했다.

면우 선생은 1910년 거창에 은거하면서 후진 양성에 힘썼다. 그리고 선생은 1919년 유생들의 연서를 받아 파리강화회의에 '대한민국 독립청원'의 호소문을 만들어 김창숙(金昌淑) 선생을 통해 발송케 했다.

이로 말미암아 선생은 일제에 의해 2년형을 선고받았다. 거창은 '파리장서운동'의 역사가 남아 있다.

그리고 거창에는 이주환 열사와 윤봉의 열사의 순국, 거창교회 주남선 형제의 독립운동자금모금와 독립군 가담, 거창 출신 승려의 해인사 만세시위 주도을 비롯하여 많은 독립운동의 발자취가 남아있다.

또 당시 거창읍, 남상면, 거창초등학교에서 만세시위를 계획하였으나 사전 발각 무산되었다.

이번에 거창사람들이 100년 전 거창에 울려 퍼지던 '대한독립만세' 함성을 다시 재현하기로 한 것이다. 거창평화축전은 지역 100여개 지역사회단체가 참여하고, 1만여명의 지역민이 함께 하는 '만민회'를 상징적으로 준비한 행사다.

거창평화축전이 열리는 이틀 동안에는 기념식과 만민회,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진, 학술심포지엄, 체험행사 등이 열린다. 학술심포지엄이 22일 오후 6시30분 경남도립거창대학 다목적 강의실에서 "3·1운동 100주년, 평화와 통일의 시대 거창의 미래를 전망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신용균 고려대 연구교수가 "거창의 3·1운동", 유영재 푸른산내들 대표가 "지역공동체, 장벽은 무엇인가", 김훈규 농업회의소 사무국장이 "거창의 농업, 돌파구는 있는가", 강경근 아림고교 교사가 "교육도시 거창, 지속가능한가"에 대해 발제한다.

둘째 날(23일) 낮 12시 30분, 200여명의 거창풍물패연합이 광장을 중심으로 사방에서 길놀이 식전행사를 벌인다. 이어 오후 1시부터 기념식과 만민회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거창지역 청소년이 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거창의 3·1운동 경과보고, 윤구 상임공동대표와 최광주 민주평통 부의장의 기념사, 지역민들의 현장발언이 이어진다.

이후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진이 열린다.

윤구 상임공동대표는 "3·1 독립운동이 그랬듯이 100년을 맞아 그 정신을 기리고, 종교와 이념, 계층을 떠나 지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과 번영을 다짐하는 계기로 만들고자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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