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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당대회 보이콧 철회하고 출마 선언 자유한국당 오세훈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장이 12일 오전 국회 전당대회 보이콧을 철회하고 당 대표 출마 입장을 밝히기 위해 국회에 들어서고 있다.
▲ 오세훈, 전당대회 보이콧 철회하고 출마 선언 자유한국당 오세훈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장이 12일 오전 국회 전당대회 보이콧을 철회하고 당 대표 출마 입장을 밝히기 위해 국회에 들어서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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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보강 : 12일 오후 1시 50분]

"5.18 공청회 사태에서 보듯 자유한국당은 과거 회귀 이슈가 터지면 수습 불능이 될 정도로 취약한 정당이다. 제가 바로잡겠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보이콧을 철회하고 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전당대회 일정, TV토론회 횟수 등에 대한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반대하며 전당대회 보이콧 대열에 합류했었다.

그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당과 보수의 몰락을 지켜보고 있을 수는 없다"라면서 출마 의사를 피력했다. 오 전 시장이 출마의사를 밝힘으로서 현재까지 당대표 레이스에 합류가 확정된 이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진태 의원을 포함해 총 3인이다.

오 전 시장은 특히, 김진태‧이종명 의원이 8일 공동주최한 5‧18 대국민 공청회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이 쏟아진 걸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보탰다.

"특정 지역·특정 이념 추종 정당 안 돼"

오세훈 전 시장은 "정말 고뇌하고, 고민했다"라면서 "그리고 이 자리에 다시 섰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당의 비상식적인 결정들에는 아직도 동의하기 어렵다"면서도 "자유한국당이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하는 정당이 아니라, 특정 지역·특정 이념만을 추종하는 정당으로 추락하는 건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5.18 공청회를 언급하며 "보편적인 국민 정서까지도 무시한 채, 무모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 정당이 돼 버렸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당원 동지들께서 '이대로는 안 된다' '개혁보수의 가치를 꼭 지켜달라'는 말씀을 주셨다"면서 "국민과 당원여러분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먼저 변화의 선봉에 나서겠다"라면서 "보수정당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당을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던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과속·불통·부패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우는 한국당의 대표 전사가 되겠다"라며 "총선 승리를 통해 수권 정당의 토대를 마련하고 정권을 탈환하라는 당원들의 준엄한 목소리에 부응하는 한국당의 대표 선수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오 전 시장은 "과거로 퇴행하는 당의 역주행을 막아내겠다, 미래로 나아가겠다"라며 "보수대통합을 이뤄내 정권을 심판하는 데 힘을 모아주시라"라고 호소했다.

5·18-박근혜 언급하며 "불이익 감수하겠다"
 
오세훈, 전당대회 보이콧 철회하고 출마 선언 자유한국당 오세훈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장이 12일 오전 국회 전당대회 보이콧을 철회하고 당 대표 출마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오세훈, 전당대회 보이콧 철회하고 출마 선언 자유한국당 오세훈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장이 12일 오전 국회 전당대회 보이콧을 철회하고 당 대표 출마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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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시장은 전당대회 보이콧을 철회한 이유로 두 가지를 들었다. 그는 첫째로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서 일어나지 않아야 될 일이 일어났다"라면서 "이러한 변화가 일회성일 수 없다는 위기감이 생겼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우리 당이 점점 더 자신감을 찾아가는 것까지는 좋은데, 우경화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라면서 "우파 정당의 스펙트럼에서 개혁보수 입장을 보강해도 중간 지대에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오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인데, 점차 이렇게 우경화해가면서 국민 마음과 괴리되고 유리되는 일이 앞으로 반복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저를 걱정스럽게 만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만약 제가 출마하지 않게 되면, 개혁보수를 지지하는 우리 당 당원들이나 보수우파 가치를 지지하는 분들이 '마음 둘 곳이 없다' '투표할 곳이 없다'라고 하는 아주 우려스러운, 바람직스럽지 않은 상황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5.18 공청회와 관련해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입장을 바로잡는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리위 제소가 됐든, 우리 당의 징계 논의가 됐든, 당사자들의 진정성 있는 입장표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역사적으로 이미 정립이 된 사실에 대해서 서툴게 문제제기함으로서 국민적 오해를 일으키고, 우리 당의 정체성에 부정적 영향을 준 데 대해 지도부가 분명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이유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그는 "두 전직 대통령 모두 수감돼 있고 수감기간이 길어지면서 보수를 지지하는 분들, 당원들 마음속에 굉장한 애처로움과 안쓰러움이 자리잡기 시작했다"라면서 "그러한 마음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옥중정치를 가능하게 하는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그러한 상황 자체가 매우 서글프고 지켜보기가 마음이 아픈 상황"이라면서도 "그러나 우리 당이 보수 우파를 위한 정당이지 두 전직 대통령을 위한 정당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우리들의 그런 마음이 잘못된 방향으로 표출될 때 국민 대중으로부터의 사랑과 지지가 멀어진다"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는 분들 적지 않게 만날 수 있었는데, 국민 대중에게 주는 영향‧인상, 한국당 정체성에 미치는 걸 고려해보면 내년 총선 앞두고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후보자 입장에서, 오늘 드린 말씀이 TK(대구경북) 정서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는 것도 모르지 않는다"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선거전에서 불이익을 본다고 해도 감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서는 "어제(11일) 김병준 비대위원장께 더 이상 개의치 않겠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렸다"라면서 "전적으로 선관위 판단에 맡기겠다"라고 첨언했다.

전당대회, 컷오프 없이 정상 진행될 듯

한국당 당대표 후보등록 마감일인 12일 현재까지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했던 이들 중 홍준표 전 대표를 포함해 정우택‧심재철‧안상수‧주호영 의원은 모두 출마 포기 의사를 밝혔다.

애초에 보이콧 대열에 참여하지 않았던 황교안‧김진태 후보는 모두 12일 오전 중으로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한국당 전당대회는 3파전으로 압축됐다. 등록 후보가 4인 이하일 경우 예비경선(컷오프) 없이 모든 후보가 완주하게 된다.

전당대회 일정 연기 등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당내 상황은 이로써 기존 일정대로 정상적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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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