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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어는 '홍준표가 옳았다'" 출사표 던진 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The-K 타워에서 열린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2.2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요즘 유행어는 "홍준표가 옳았다"" 출사표 던진 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The-K 타워에서 열린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2.2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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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세상을 보고 말한 죄밖에 없다. 제가 제자리 돌아가는 게 맞겠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당대표가 "오늘이 내 인생 마지막 승부로 가는 출발점"이라고 외치자 지지자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여기저기서 "옳소!" "맞습니다"와 같은 호응이 잇따랐다. 홍 전 대표는 30일 오후 여의도 더케이빌딩 지하 그랜드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행사가 끝날 때 쯤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출판기념회가 끝난 후 인근 카페로 옮겨 공식적인 출마선언 및 기자간담회 자리를 열었다. 홍 전 대표의 가세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함께 '빅3' 삼파전 구도가 굳어지게 됐다.

"당원 여러분의 엄숙한 부름 받아들인다"

홍 전 대표는 "오늘 저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지금 내 나라는 통째로 무너지고 있다"라며 "북핵 위기는 현실화되었고, 민생경제는 파탄에 이르고 있다. 좌파 정권의 정치 보복과 국정 비리는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의 자유한국당 상황에 대해 "우리 당은 또 다른 위기를 맞고 있다"라며 "대여투쟁 능력을 잃고, 수권정당으로 자리매김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또한 "오히려 무기력한 대처로 정권에 면죄부만 주고 있다"라고도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워야 할 우리 당이 여전히 특권 의식과 이미지 정치에 빠져 '도로 병역비리당' '도로 탄핵당' '도로 웰빙당'이 되려 한다"라며 "제가 정치생명을 걸고 당원들과 함께 악전고투할 때 차갑게 외면하던 분들이 이제 와서 당에 들어와서 또 다시 수렁으로 당을 몰아가고 있다"라며 다른 유력 당권주자들을 비판했다.
 
환호에 답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The-K 타워에서 열린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2.2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환호에 답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The-K 타워에서 열린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2.2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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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지고 당을 떠나면서 '홍준표가 옳았다'라는 국민의 믿음이 있을 때 돌아오겠다고 여러분과 약속했다"라며 "막말, 거친말로 매도되었던 저의 주장들이 민생경제 파탄, 북핵위기 등의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홍준표가 옳았다'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라고 평했다. 홍 전 대표는 "이제 저는 국민과 당원 여러분들의 엄숙한 부름을 겸허히 받들겠다"라며 자신의 복귀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홍 전 대표는 "지금 우리는 좌파 정권과 치열하게 싸워야 할 때"라며 "지금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지 못하면 내년 총선의 승리는 멀어진다. 총선 압승을 통해 좌파 개헌을 막고,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저 홍준표가 다시 한 번 전장에 나서겠다"라며 "자유한국당의 조강지처 홍준표가 당원 여러분들과 함께 하도록 하겠다"라고 출마선언문 낭독을 마쳤다.

"탄핵 총리가 당대표 되면 탄핵 시즌2"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그는 "원래 전당대회에 나올 생각이 없었다"라며 "정치경력도 전혀 없는 탄핵 총리가 등장하면서 이 당이 '탄핵 시즌2'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 부득이하게...(나오게 됐다)"라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책임당원 자격 시비가 있는 분이 당을 이끈다? 그러면 그 사이 10년·20년 책임당원이었던 사람은 상실감이 얼마나 크겠나"라며 "탄핵 총리가 당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에서 탄핵 프레임에서 벗어나지를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자신과 황 전 총리와의 대결 구도를 거부하고 "이번 전당대회의 성격은 홍준표 재신임 여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책임지고 내려왔다"라며 "그때 지방선거 민심이 과연 옳았느냐. 지금 와서는 전부 문재인 정권에 속았다는 것 아닌가"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홍준표가 옳았으면, 홍준표의 재신임 여부가 이번 전당대회의 초점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위장평화다, 경제 망친다라고 한 게 막말이었나?"라고 반문하며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트럼프 대통령 이 세 명이 폐기되지도 않을 핵을 폐기한다고 국민들을 속인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출판기념회에서도 홍 전 대표는 북미와 남북 정상회담을 "사기회담"이라고 폄훼했다. 홍 전 대표는 "홍준표의 말이 옳았으면 환지본처 해야지"라며 본인이 당에 돌아와야 할 '조강지처'임을 역설했다.
 
당대표 출마선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The-K 타워에서 열린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에서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2.2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당대표 출마선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The-K 타워에서 열린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에서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2.2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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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홍 전 대표는 황교안 전 총리를 지속적으로 공격했다. 황교안 전 총리가 국정농단 사태 당시 최순실의 존재를 알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몰랐다면 2인자가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그건 책임을 져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황 전 총리의 책임당원 자격 여부와 관련해서도 "1월 22일부로 선거인 명부가 폐쇄됐다. 선거인 명부가 확정됐다"라며 "그 선거인 중 피선거인을 가려야 하는데, 선거인명부가 폐쇄되어서 선거 자격이 없는데 어떻게 거기에서 피선거권 부여한다는 건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당 선관위의 결정을 비판했다.

또한 보수대통합과 관련해서도 "유승민·조원진은 한국보수우파세력의 곁가지에 불과하다"라며 "지금 보수대통합이라는 건 자유한국당과 당 밖에 있는 보수우파 사회단체들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 대통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 중심이 되어서 한국의 보수우파세력이 한마음으로 뭉치는 게 보수대통합"이라면서 "태극기 세력도 계파로 갈라져 있기 때문에 당과 함께 전부 하나로 묶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주호영 의원이 홍준표 전 대표의 출마를 비판한 데 대해서 "그 비판을 받아들인다"라면서도 "그런데 내가 안 나온다고 해서 주호영이 되나? 내가 안 나온다고 주호영가 될 것 같으면, 내가 안 나간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다만 오세훈 전 시장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대학 후배라 말하기가 좀 그렇다"라고 웃으며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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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