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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1월 29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 601~602호 회의실에서 ‘북한 광물자원 활용과 경제협력 대응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경상남도는 1월 29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 601~602호 회의실에서 ‘북한 광물자원 활용과 경제협력 대응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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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희유금속을 포함한 광물자원 활용과 경제협력 방안을 어떻게 모색해 나갈 것인지를 살펴보는 토론회가 열렸다. 경상남도와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29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었던 "북한 광물자원 활용과 경제협력 대응 위한 워크숍"이다.

이날 워크숍에서 이춘근 박사(과학기술정책연구원)는 "북한 경제개발 계획과 남북 과학기술 협력 방안"이란 발표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경제정책과 과학기술에 대해 분석했다.

이 박사는 "지난해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 이후, 북한의 비핵화와 국제공조(유엔 대북제재)에 대한 세밀한 준비와 정책 공조, 그리고 후진 양성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과학기술 공동체와 관련해 그는 "서울과 평양뿐만 아니라 지방까지 광케이블을 연결해 데이터 통신과 쌍방향 통신이 가능하도록 하고, 그렇게 되면 이산가족상봉이나 사이버 교육, 사이버 진료, 재난 방지, 공동방재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박사는 ICT 교육분야 협력과제에 대해 "남북간에 사이버 공간 협력이 가능하고, 교육용 어플리케이션 공동개발과 지원을 할 수 있으며, 교사 연수와 학생 단기 실습도 할 수 있을 것"이러고 했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협력계획 수립과 기반 연구 추진'을 제시한 그는 "종합적인 남북협력과 남북격차 해소 방안을 연구해야 하고, 전문 분야별과 지역별 구축계획과 연계를 해야 하며, 전문가 네트워크를 확충해야 한다"고 했다.

이석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주요 산업현황과 남북경제협력 의제"를 통해 북한경제 상황을 분석했다.

북한 경제가 부분적 회복이라고 본 그는 "경제 운영에 대한 국가의 통제력의 역화는 시장경제의 확산을 불러 왔고 이는 북한경제의 회복과 성장의 핵심 동력의 하나"라며 "2000년대 북한경제 회복은 그 속도가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부문별로 불균등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 박사는 북한 경제에 대해 '느린 제조업 회복'이라든지, '성장주도 산업의 부재'로 표현했다.

그는 "남북경협에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비핵화 이후 남북경협이 재개되면 투자자로서의 남한의 독점적 지위 유지가 어려울 것이며, 이를 전제로 남북경협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그는 "남북경협 전반은 민족 내부 특수거래에서 국가간 정상적인 협력 사업으로, 민간경협은 유치산업론·공공재론에서 벤처비지니스론으로, 정부 주도 협력사업은 통일을 위한 투자에서 민간기업 진출 여건 개선을 위한 개발협력 사업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고상모 한국지질자원연구원 DMR단장은 "북한의 희유금속 현황과 연계 기술개발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북한에 매장되어 있는 희토류 등 다양한 광물 자원을 소개한 그는 "남북이 광물자원 협력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고 단장은 "북한 광물자원 개발과 관련된 과학기술적 협력을 해야 한다. 탐사와 부존량 평가, 채광, 선광, 제련, 소재화에 있어 기술 협력이 필요하고, 철·동·아연 등 전략광물자원은 중장기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는 경제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고 단장은 "남북 광물자원 협력 방안으로, 경남도에서는 '북한 광물자원 활용을 통한 산업 클러스트 조성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고상모 단장은 "북한의 자원과 남한의 기술이 만나면 자원기술강국을 이뤄 갈 것"이라고 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10월부터 '희유금속 산업육성 기반조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첨단산업의 필수요소이자 해외 의존성이 높은 희유금속 소재부품산업을 집중육성하고, 이를 서부 경남의 신성장동력으로 마련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태그:#북한, #광물,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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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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