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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은 중앙화단에 있는 가이즈카 향나무를 철거하고 소나무를 심기로 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중앙화단에 있는 가이즈카 향나무를 철거하고 소나무를 심기로 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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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은 중앙화단에 있는 가이즈카 향나무를 없애고 그 자리에 소나무를 심기로 했다. 가이즈카 향나무는 일본 식민지 통치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1월 29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교육사업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은 3·1절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식 때 중앙화단에 있는 가이즈카 향나무를 없애고 그 자리에 소나무를 심고 타임캡슐을 묻기로 했다.

박 교육감은 "기념식에는 애국지사 후손과 강제징용노동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모시고, 교육청 중앙에 있는 가이즈카 향나무 대신 소나무를 심고 타임캡슐을 묻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이는 민족 정기를 바로 세우고 미래희망을 키우고자 하는 도민과 교육가족들의 다짐과 약속을 상징하는 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교육청 중앙화단에 심을 소나무에 대해, 박 교육감은 "역사적 의미를 담으려고 교육청이 소유하고 있는 나무들에 대해 의견을 듣고 확인을 했는데, 역사적 의미와 함께 나무의 모양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서 적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침 경남도청에서 도청을 부산에서 창원으로 옮길 때 시군에서 기증받은 나무들이 많이 있고, 그 소나무들이 진주에 있는 수목원에서 관리가 되고 있다. 그 나무 중에서 가장 수령도 적당하고, 모양도 좋은 나무를 전문가와 같이 직접 가서 보고 골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교육감은 "우리 뜻에 동참해서 경남도청에서 기증해 주는 것으로 정리를 했다"며 "3·1운동의 역사적 의미가 있는 나무면 좋겠다고 해서 밀양과 창녕 등지에서 나무를 보았지만 찾지를 못했다"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 중앙 화단에 있는 가이즈카 향나무를 없애야 한다는 지적은 <오마이뉴스>가 지난 1월 4일 보도(제목 : 교육기관 한가운데에 '일제 잔재 나무'라니..)를 통해 한 적이 있다.
 

태그:#경남도교육청, #가이즈카 향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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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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