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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 에서 발생한 댐 붕괴 사고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 에서 발생한 댐 붕괴 사고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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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광산 댐 붕괴 사고로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400여 명이 실종됐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 소방 당국은 전날 발생한 댐 붕괴 사고로 최소 40명이 숨진 걸로 확인됐고 수백 명의 실종자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미나스 제라이스주의 브루마지뉴 지역에서는 광산 댐 3개가 무너지면서 엄청난 양의 토사와 광산 폐기물이 쏟아지면서 주변 마을을 덮쳤다.

이번 사고로 주택 수백 채가 부서지고 도로와 철길도 끊겼다. 사상자는 대부분 광산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와 주변 마을 주민들이다. 브라질 정부는 군 병력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피해 지역이 워낙 넓어 난항을 겪고 있다.

호메우 제마 주지사는 "생존자를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시신만 발견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와 관련된 책임자들은 반드시 처벌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연방 정부에 사고대책반 설치를 지시하고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이날 헬기를 타고 사고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구조 작업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붕괴된 댐들은 브라질의 세계적 광산개발업체 발리(Vale)가 관리하고 있으며 댐의 최대 높이는 86m에 달한다. 주 정부는 최근 계속된 집중 호우로 댐이 약해지면서 붕괴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환경 전문가들은 관리 감독 소홀과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며, 댐 붕괴로 인해 쏟아진 광산 폐기물로 인한 환경 오염을 우려하고 있다.

발리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브라질 사회 전체에 용서를 구한다"라며 "희생자를 돕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브라질, #댐 붕괴, #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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