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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적 존재' 운운, 공안검찰 규탄 기자회견
 "암적 존재" 운운, 공안검찰 규탄 기자회견
ⓒ 이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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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민주노총을 '암적 존재'라 표현한 것과 관련해 민주노총이 전국 동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는 23일 오전 11시 부산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에 대한 검찰의 부적절한 표현과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규탄했다.

하정은 부산청년유니온 위원장은 "김용균님과 같은 비정규직들을 더 이상 죽이지 말라는 절박한 요구에 구속영장으로 화답한 공안검찰이 심히 우려스럽다"며 "법과 원칙에 기반해 작성해야 할 영장에 특정 단체를 혐오하는 발언이 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김용균 님이 돌아가신지 오늘로 45일인데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는데 걸림돌이 되는 암적 존재가 과연 누구인지 경찰과 검찰은 꼭 생각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우리 사회의 진정한 '암적 존재'는 사법적폐, 재벌적폐, 분단적폐, 공안적폐 세력들이며 민주노총은 그 암 덩어리들을 덜어내는 조직"이라며 "암은 뿌리가 깊어 치유된 것 같다가도 다시 재발하고 전이된다. 사회적 암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민주노총이 적폐세력인 검찰로부터 암적 존재라 불린 것은 오히려 자랑스럽다"라면서 "사회적 암 덩어리를 제거해 고통받는 절대다수 노동자 민중을 위해 투쟁하는 조직임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준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직국장, 하정은 부산청년유니온 위원장,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남영란 사회변혁노동자당 부산시당 집행위원장
 김병준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직국장, 하정은 부산청년유니온 위원장,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남영란 사회변혁노동자당 부산시당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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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검찰 규탄한다! 검찰청장 사과하라!"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공안검찰 규탄한다! 검찰청장 사과하라!"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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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검찰, #민주노총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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