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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이 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유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 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유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 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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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유치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계획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올해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부산에 유치하겠다"라면서 "이번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에 북측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최근 전국 최초로 시민 주도의 남북정상회담 성사·환영 부산 시민준비위원회가 발족했다"라면서 "이미 부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라고도 덧붙였다. 중앙정부와의 협의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빠른 시일 내 부산 유치를 확정짓고 행사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KTX를 타고 철도 회담을 하며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구상하는 장면을, 해운물류의 상징인 부산신항에 산같이 쌓여있는 컨테이너 앞을 두 정상이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자)"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평화가 곧 경제이며 번영"이라고 말한 오 시장은 "바다와 육지와 하늘이 만나는 부산에서부터 평화의 물결이 한반도 전역을 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사 가능성에 대한 의문에 대해 오 시장은 "과연 될까 의문을 갖지 말자"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 시장은 "2년 전 남과 북의 정상이 도보다리를 걸으며 정상회담을 할 거라는 상상을 한 사람이 과연 있었겠나"라면서 "모든 역사는 기존 관념을 깨는 창조적 발상과 담대한 실천을 통해 발전해 왔다"라고 말했다. 또 오 시장은 "먼저 제안하고 먼저 실천하면 이루어진다"라고 강조했다.

한·아세안 정상회담은 부산 외에도 서울, 인천 등이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 역시 이번 정상회담에 김 위원장 초청을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바 있어 향후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그:#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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