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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12월 26일 도청 회의실에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경남도는 12월 26일 도청 회의실에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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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는 "평화가 일상이 되는 한반도 평화시대를 위해, 남북 상호신뢰에 기반한 남북교류협력"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26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경남도는 이날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을 새로 구성했다. 강태룡 경남경영자총협회장이 위원장, 진희관 인제대 교수가 부위원장을 맡았고, 위원회는 대북민간교류사업을 해온 단체와 기업인, 학계 인사 등 19명으로 구성되었다.

윤정 통영국제음악재단 이사가 위원으로 참여했다. 윤정 위원은 통영 출신인 세계적 음악가인 고 윤이상(1917~1995) 선생의 딸이다.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10월 방북 때 "남북예술교류의 상징인 고 윤이상 선생을 중심으로 한 음악교류사업을 제안"하기도 해, 앞으로 진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년 만에 열린 회의... "적극적인 역할 기대"

경남도의 남북교류협력위원회 회의는 4년 만에 열린 것이다. 경남도는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현대화 착공과 동시에 회의가 4년 만에 열린 것"이라고 했다.

경남도는 "5·24 조치 이후 지자체 남북교류가 단절된 지 10여 년 만에 본격적으로 재개될 경남도 남북교류협력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특별하다"고 했다.

경남도는 지난 11월 '남북교류협력조례'를 개정해 남북교류협력위원회의 전문성과 대표성을 강화하고, 위원장을 기존 도지사에서 민간위원 중 호선을 통해 선출토록 했으며, 경제협력과 사회문화 등 분야별 전문위원회를 설치해 정책 자문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날 김경수 도지사는 회의에 참석해 신규로 위촉된 19명의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평화가 일상이 되는 한반도 평화시대를 위해 남북 상호신뢰에 기반한 남북교류협력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하게 추진되기 위해 새로 출범하는 남북교류협력위원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회의에서 위원회는 '전문위원회 구성 및 운영계획', '남북교류협력센터 설치 운영계획' 등에 대해 심의했다.

강태룡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해 조성된 한반도 평화시대의 신경제구상을 준비하고 지자체 남북교류협력을 경남도가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전문가와 도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도민참여형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지난 2006년부터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그동안 농업분야를 중심으로 경남통일딸기 생산, 남북 공동 벼농사, 채소온실 지원 사업, 사과․배 과수단지 조성, 양묘장 조성, 평양 장교리 소학교 건립 등 남북간 신뢰에 기반한 다양한 교류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왔다.

경남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강태룡 경남경영자총협회장(위원장), △진희관 인제대 교수(부위원장),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 회장, △최주복 현대로템 창원공장장, △정철상 나녹스네트웍스 회장,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박종철 경상대 교수, △양문수 북학대학원 교수, △최광주 민주평통 경남지역회의 부의장, △황철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집행위원장, △김석호 경남통일농업협력회 회장, △신석규 우리겨레하나되기 경남운동본부 상임대표, △송명희 하나됨을위한늘푸른삼천 사무총장, △윤정 통영국제음악재단 이사, △구주모 경남도민일보 사장, △박준호·임재구·장종하 경남도의원, △조현명 경남도 행정국장.
 
경남도는 12월 26일 도청 회의실에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경남도는 12월 26일 도청 회의실에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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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남북교류, #김경수 지사, #고 윤이상 선생, #강태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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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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