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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민주당에 "비겁하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여부에 관해서다. 

하승수 위원장은 지난 17일 공개된 '녹색당 그린펀치' 유튜브 방송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개념을 정리하면서 이 제도 도입에 뜨듯미지근한 태도를 보이는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간단합니다. 정당이 받은 표대로 국회 의석을 나눠가지자는 원칙을 택할 거냐 말 거냐, 이게 핵심입니다. 나머지 세부적인 내용은 각 정당과 전문가가 모여서 정리하면 될 것입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비겁한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뜻 거스르는 것"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입장하는 이해찬-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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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비겁합니다. 지금 민주당의 행태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반하는 것입니다. 올해 2월 (제가) 대통령이 만든 국민헌법자문특위에 부위원장으로 참여했었는데, 그때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했던 것이 '정당 득표율대로 의석이 배분되는 것' '투표자의 의사에 따라서 의석이 배분되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연동형 비례대표제입니다.

지금와서 (민주당이)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해찬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으로) 보고... 여당 지도부들이 어떻게 보면 (문재인 대통령을) 좀 무시하고 대통령 공약조차 자기들이 왜곡시키는 것입니다. 정말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면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혼내야 합니다."


지난 15일 여야 5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합의를 봤지만, 여전히 이견이 드러나고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시한이 불과 보름도 남지 않은 지금,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운명은 어찌 될까. 하승수 위원장은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아니면 다 개악입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택하되, 권역별로 쪼개서 하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지역주의를 완화하는 게 필요하니까.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한다면 의석수가 최소 360석은 돼야 합니다."

함께 방송에 출연한 김수민 정치평론가는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예년보다는 판이 크게 열리지 않았습니까.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말하는 의원이 50명에 육박합니다. 거대양당 의원 일부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타협이 필요합니다. 민주당의 영남권 의원, 한국당의 비영남권 의원들은 좀 끌릴 수 있습니다."

태그:#연동형비례대표제, #정개특위, #민주당, #녹색당, #하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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