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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6일 오후 베트남과 시리아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3시30분께(현지시간)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다. 리 외무상은 이날부터 2박3일간 중국에 머물며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를 비롯해 최고위급 인사들과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6일 오후 베트남과 시리아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3시30분께(현지시간)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다. 리 외무상은 이날부터 2박3일간 중국에 머물며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를 비롯해 최고위급 인사들과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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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초청한 중국이 '북미대화에서의 균형'을 강조하고 남북의 교류협력에 지지를 표시했다. 북한 측은 비핵화 및 경제건설 노선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북미 사이에 '신뢰구축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중국 외교부 발표에 따르면 7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회담에서 왕 부장은 "현재 조선반도(한반도)의 전반적인 긴장완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중조(중국과 북한) 양측은 조선반도 정세가 비핵화의 큰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발전하도록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또 "중국은 조미(북한과 미국) 양측이 대화를 유지하면서 서로의 관심사를 균형 있게 해결하고 조미 (싱가포르) 공동성명이 정한 목표를 실현하길 바란다"라면서 "중국은 북남 쌍방이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화해 협력을 추진하는 것도 지지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4월 핵·무력병진노선을 폐기하고 경제 건설에 집중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왕 부장은 "새로운 전략노선은 조선(북한) 국가와 민족 근본과 장기적 이익에 완전히 부합한다"며 "중국은 조선이 자국 실정에 맞는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확고히 지지하고, 안정, 경제발전, 민생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왕 부장이 언급한 북한의 경제 건설 집중 노선과 관련해 리용호 외무상은 "중대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조선이 평화로운 외부 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해 조미정상회담이 성사되고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라며 "조선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노력하고 조선반도 비핵화 평화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조미간 필요한 상호신뢰를 구축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 외무상은 "조선은 정세변화에 따라 조선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지속적인 소통과 협조를 통해 조선반도 및 이 지역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양측은 또 내년에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잘 치르고 고위급 교류 및 각 분야 교류 협력을 강화하자고 발언했다.

"북미 간 상호신뢰 구축 필요"..."균형 있는 해결"

공개된 리 외무상의 발언에서 주목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과 북한과 미국 사이에 상호신뢰 구축이 필요하다고 한 부분이다. 지난 11월에 열기로 했던 북미고위급회담과 실무급 회담이 연기돼 열리지 않고 있는 교착상황에서 미국을 향해 신뢰구축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이다.

북한은 지난 9월 남북 평양공동선언에서 '미국의 상응조치 시 영변 핵시설 등의 폐기'를 약속했는데, 미국이 '상응조치와 비핵화 조치의 단계적 교환에 응한다'는 의사를 밝혀야 고위급 회담이든 정상회담이든 대화에 임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왕 부장은 6.12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언급하면서 '균형 있는 해결'을 말했는데, 이는 북측의 입장에 동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미가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4개 항목 중 북한이 바라는 ▲ 관계정상화 ▲ 항구적 평화정착 관련 내용이 미국이 우선 해결하자는 ▲ 비핵화 ▲ 미군 유해 발굴 논의와 동시에 논의되고 실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남측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촉구한 상황에서, 왕 부장이 남북의 교류협력 강화를 지지한다고 발언한 것은 중국 측도 김 위원장의 답방을 바란다는 의미일 수 있다.

이날 회담에선 발표된 발언 외에도 다양한 내용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이 북한 문제를 논의한 직후여서 북미 대화에 대한 미측의 입장이 북측에 전달됐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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