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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성산구 전경.
 창원시 성산구 전경.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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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3일 치러지는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출마예상자들이 출마선언과 예비후보 등록 채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고 노회찬 의원(정의당)이 사망하면서 치러진다. 이곳은 노동자 밀집 지역으로 '진보 정치'의 정서가 강한 지역이다.

예비후보 등록은 오는 12월 4일부터 창원성산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하게 된다. 선관위는 지난 10월 예비후보 등록예정자 설명회를 열기도 했고, 이 때 10여명이 참여했다.

예비후보 등록 첫날부터 여러 출마예상자들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지역위원장(전 거제시장)과 자유한국당 강기윤 지역위원장(전 국회의원), 정의당 여영국 전 경남도의원, 민중당 손석형 전 경남도의원이 이날 예비후보에 등록할 예정이다.

권민호 위원장은 4일 예비후보 등록하고, 출마선언 일정과 장소 등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 권 위원장은 최근까지 민주당 지역위원회 안에 여러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조직정비를 해왔다.

또 자유한국당 이상철 전 경남도의원은 4~5일경 예비후보 등록할 준비를 하고 있다. 김규환 국회의원(비례)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강기윤 전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을 먼저 한 뒤 하루 이틀 뒤에 출마선언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이재환 부대변인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대변인은 "지금 당에서 지역위원장 재신청을 하고 있다. 앞으로 상황을 좀 더 봐야 할 것 같고, 12월 중순 내지 내년 1월초에 출마선언할 예정"이라고 했다.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노회찬 의원님의 빈자리. 의원님이 못다 이룬 꿈을 이어가기 위해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아프고 힘들었던 시간을 잘 이겨낼 수 있게 함께 손잡아주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여 위원장은 "그동안 노회찬 의원님의 빈자리 역할을 대신 해왔다. 추진하던 지역사업은 정의당 소속 국회의원들을 통해서 예산확보 등 하나하나 결실을 거두고 있다"며 "노회찬 의원님의 빈자리를 반드시 채워서 창원 시민들의 삶의 품격을 높이고 불평등과 불공정이 없는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더 앞장서겠다"고 했다.

여 위원장은 3일 출마선언과 함께 노회찬 전 의원 묘소를 참배하겠다고 했다.

손석형 민중당 창원시당위원장은 이상규 당대표와 김종훈 국회의원(울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5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출마선언할 예정이다.

무소속 박훈 변호사도 출마한다. 이미 출마 입장을 밝힌 박 변호사는 "예비후보 등록 일정은 아직 잡지 않았지만, 출마할 것"이라고 했다.

또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의 출마도 지역에서 거론되고 있다. 문 위원장은 옛 민주노동당 대표를 지냈고, 지난해 8월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되었다.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는 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서 지금까지 거론되지 않은 정치인이 나설지, 당내 경선이 어떻게 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지역에서는 최근 정치재개를 선언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전 경남지사)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내년 2월 이전까지 전당대회를 통해 새 당지부가 구성되면 '창원성산' 보궐선거 후보와 관련해 본격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여부도 관심거리다. 경남진보원탁회의는 진보정당 출마예상자를 대상으로 후보 단일화를 시도한다. 정의당과 민중당 후보가 진보후보 단일화 대상이다.

경남진보원탁회의는 '진보진영 후보단일화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단일화 초안을 12월 중순까지 마련하기로 했으며, 늦어도 내년 1월 안에 진보단일후보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창원성산'은 '진보정치 맏형' 권영길 전 의원(2004년, 2008년 총선)이 두 차례 당선되었고, 옛 새누리당 강기윤 전 의원(2012년 총선)에 이어 정의당 고 노회찬 전 의원(2016년 총선)이 당선했다.

태그:#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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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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