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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로프로세싱·고속로 연구는 어떻게 한반도 비핵화에 역행하는가'라는 물음에 해답을 줄 대중강연회가 열린다.

대전탈핵희망(준)(준비위원장 박현주)과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대표 김영희)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아이쿱생협대전센터에서 '알란 쿠퍼만 교수(미 텍사스주립대)'를 초청, '핵재처리와 플루토늄 연료 개발의 실상'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한다.

알란 쿠퍼만 교수는 린든B존슨 공공정책대학의 '핵확산방지프로젝트' 설립자로 최근 저서 '플루토늄으로 발전을?:전 세계적 목스 연료 사양화를 설명한다'를 발간한 바 있다.

쿠퍼만 교수는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하여 플루토늄 연료를 개발하고, 이를 핵발전소에서 태우는 행위에 대한 큰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 사업이 전 세계적으로 사양화에 접어들었다고 말한다. 이 같은 재처리 연료 연구 개발은 경제성이 없고 특히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크게 위협하는 일이라고 역설한다.

그는 현재 한국 정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추진하고 있는 파이로프로세싱과 고속로 연구가 야기하는 문제점이 플루토늄 연료(목스) 개발의 문제점과 매우 유사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남한이 파이로프로세싱 고속로 연구를 지속하는 것은 북한에게 비핵화를 거부할 빌미를 제공할 수 있음을 우려한다.

이번 강연회 개최의 취지는, 북한이 비핵화를 선언하고 한반도의 평화가 형성되고 있는 역사적 상황에서 남한이 파이로프로세싱과 고속로 연구를 지속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 일인지, 그리고 이 연구가 비핵화 정책에 어떻게 역행하는지 시민들에게 알리고 함께 토론하는 것이다.

대전탈핵희망(준)의 박현주 준비위원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도에도 약 6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파이로, 고속로 사업비로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에 맞지 않는 원자력R&D사업에 국민의 혈세를 더 이상 낭비하지 말고, 방사능 안전을 강화하고 탈원전 시대를 대비하는 해체제염 기술 개발과 에너지전환에 총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강연은 관심 있는 모든 시민들에게 열려 있으며, 구글 양식폼을 통하여 미리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태그:#파이로프로세싱, #사용후핵연료, #대전탈핵희망, #해바라기, #쿠퍼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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