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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의 이동통신 박람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 2018'이 지난 6월 27일 열렸다. 사진은 5G 장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의 전시 부스.
▲ 중국 최대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아시아 최대의 이동통신 박람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 2018"이 지난 6월 27일 열렸다. 사진은 5G 장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의 전시 부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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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동맹국에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설득하고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각) 미국 정부는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동맹국들의 모바일·인터넷 업체들이 화웨이가 생산한 장비를 사용하지 않토록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관리들은 이들 국가의 정부 당국자 및 통신업계 경영진을 만나 화웨이 통신 장비를 사용할 경우 벌어질 수 있는 사이버안보 우려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웨이 통신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국가들에 대한 재정 지원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이들 국가에 화웨이 통신 장비를 쓰지 않도록 요구하는 이유는 미군 기지가 있기 때문이다. 미군은 자체 위성과 통신 네트워크로 기밀 정보를 주고받지만 여전히 상업용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곳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은 세계 각국의 통신기술이 5세대(5G)로 접어들면서 중국의 사이버공격을 더욱 우려하고 있다. 중국이 뛰어난 5G 기술을 보유한 화웨이 장비를 이용해 불법적인 정보 수집에 나설 수 있다는 지적이다.

WSJ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런 조치가 최근 미중 무역전쟁과 디지털 기술 경쟁의 연장으로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한다며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미국 의회는 연방 공공기관들의 중국 업체의 통신 장비 구매를 금지하고 있으며, 미국 최대 통신사인 AT&T와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는 화웨이가 생산하는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 달 1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의 정상회담을 열어 무역협상 타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중국, #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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