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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아래 민주당)이 신규 유튜브 채널 '씀'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유튜브 정치에 돌입했다.

민주당 홍보소통위원회(위원장 권칠승)는 7일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를 확대하기 위해 당사 내 스튜디오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최근 정치권에서도 영상물의 영향력이 한층 부각됨에 따라 당 관련 영상 콘텐츠를 확충하고 이를 통해 국민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도 설명했다.

민주당은 앞서도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유튜브 제작을 적극 독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일보> 등에 따르면, 이해찬 당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는 지난 10월 각 의원실에 공문을 보내 "연말까지 '가짜뉴스' 대응이나 국정 현안 및 성과 홍보 관련 영상물을 최소 한 편씩 의무적으로 제작하라"고 지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이날 밝힌 당사 내 스튜디오 설치나 신규 유튜브 채널 개설은 '유튜브 정치'를 더 이상 의원 개개인의 활동에만 의존하지 않고 당의 역량으로 발전·확산시키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젊고 역동적인 민주당 정체성 반영한" 신규 채널, 통할까
 
 더불어민주당이 7일 공개한 유튜브 신규 공식채널 '씀'의 헤드 이미지
 더불어민주당이 7일 공개한 유튜브 신규 공식채널 "씀"의 헤드 이미지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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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신규 유튜브 채널명인 '씀'은 사람의 웃는 표정과 비슷한 모양으로 형상화 됐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씀'에는 "쓸모 있다", "쓰다", "쓰이다" 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됐다"며 "정형화된 틀에 갇히지 않고 젊고 역동적인 민주당의 정체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한 티저 영상 등을 봐도 민주당의 신규 유튜브 채널이 젊은 층을 주 공략대상으로 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티저 영상은 호감 가는 이성과 잘 되어 가는 과정, 혹은 연애 직전의 단계 등을 의미하는 '썸'을 차용한 "우리, 씀 탈래"라는 내용을 주제로 삼고 있다. 헤드 이미지의 채널 설명 문구는 "본격 컨펌 없는 아슬아슬한 채널인데 문제 생기면 식솔 순으로 인사팀 앞에 줄 서는 책임전가 채널"이라고 적혀 있다.

민주당은 '씀'을 통해 여러 콘텐츠를 선 보일 계획이다. 첫 콘텐츠는 박경미·박정·박주민 의원이 참여한 '박!박!박! 수능대박!' 응원 영상이다. 2인 1조 정치수다쇼 '2+1', 의원생활 관찰일지 '브이로그', '의원 브리핑' 등도 다음 콘텐츠로 예고했다.

당 관련 영상 콘텐츠 제작을 희망하는 소속 의원이나 당직자를 위해 당사에 설치되는 '콘텐츠 창작공간 스튜디오:D' 오픈에 맞춘 기획도 마련돼 있다. 당 주요 관계자들은 오는 11일 오전 11시 이곳에서 신규 채널 '씀'을 홍보하고 '랜선집들이' 및 미니토크쇼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 발 더 빠르게 움직인 자유한국당 
 
'한 놈만 팬다' 유튜브 시작한 김성태 '한 놈만 팬다'는 제목의 유튜브 개인방송을 시작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 마련된 '시민정치원' 오픈스튜디오에서 보수 진영의 이른바 '파워 유튜버'들과 함께 생방송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성국 <고성국TV> 대표, 주성진 <뉴스타운TV> 편집국장, 김 원내대표, 신혜식 <신의 한수> 대표,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
 "한 놈만 팬다"는 제목의 유튜브 개인방송을 시작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0월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 마련된 "시민정치원" 오픈스튜디오에서 보수 진영의 이른바 "파워 유튜버"들과 함께 생방송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성국 <고성국TV> 대표, 주성진 <뉴스타운TV> 편집국장, 김 원내대표, 신혜식 <신의 한수> 대표,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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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 내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유튜브 정치'를 독려하는 건 사실 자유한국당(아래 한국당)이 원조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10월 11일 영등포 당사에 시민정치원을 개소하면서 공개 스튜디오 '영등포 프리덤'을 마련했다. 팟캐스트 및 유튜브 제작을 위한 용도다. 현재 한국당은 이곳에서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통해 내보내고 있다.

특히 당원 누구나 영상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와 관련,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시 오픈 방송에서 "어떤 분이든 오셔서 이야기할 수 있고 많은 분들에게 방송은 열려 있다"라며 "최근 한국당을 둘러싼 언론 상황이 좋지 않다. 이 스튜디오에서 많은 것을 제작해 내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의원 개개인의 유튜브 채널도 중앙당 차원의 독려로 속속 열리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최근 개설한 '김성태TV'가 대표적이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0월 25일엔 보수 진영의 '파워 유튜버'로 널리 알려진 고성국 대표(고성국TV), 신혜식 대표(신의 한수), 주성진 <뉴스타운TV> 편집국장 등과 합동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이 때 "유튜브는 국민이다. 앞으로 그에 걸맞는 전사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저 자신부터 각오를 새롭게 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 보수 유튜버와 '합방'한 김성태 "유튜브 전사 양성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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