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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1월 6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파업을 선언했다.
 경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1월 6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파업을 선언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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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들이 파업을 선언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압도적 찬성으로 쟁의행위 결의했다"고 밝혔다.

경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전체 7373명 조합원 가운데 6129명이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참여(투표율 83.13%)해, 88.30%의 찬성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 진행 중이다. 학교비정규직들은 오는 10일 서울에서 최대 규모 3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궐기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경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6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파업을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진숙 전국여성노동조합 경남지부장, 조혜진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남지부 수석부지부장, 강선영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경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정부와 교육감들이 직접 책임지고 학교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의 결의는 교육현장에 뿌리깊은 비정규직 차별에 대한 저항이다"며 "말로는 교육가족이라고 하지만, 함께 일하는 교원과 공무원 등 정규직과 비교하여 60%대 수준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속의 가치는 존중받지 못하고 있고, 상여금·명절휴가비·맞춤형복지비 등 각종 수당과 복리후생도 차별받고 있다"며 "중앙부처·공공기관·지자체·지방공기업 등 공공부문 무기계약직 중 교육분야 무기계약직의 임금수준은 가장 낮아, 무기계약직은 '무기한 비정규직'이라 불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학교비정규직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급식실 등 방학중 비근무자는 방학기간 무급으로 연봉(1년차기준)은 1900만 원에 불과하다. 방학 중 근무자들도 1년차 연봉기준 2350만 원에 불과하다"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대부분이 연봉기준 2500만 원 이하의 저임금 노동자들이다"라고 했다.

이들은 "우리의 결의는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 후퇴에 대한 투쟁이다"며 "비정규직차별을 유지하려는 교육당국에 맞서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결의한다"고 했다.

경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제 시간이 없다. 더 이상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우롱하지 마라! 학교비정규직의 사용자인 교육감들이 직접 나서서 학교비정규직 차별해소를 위해 성실히 교섭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와 교육부는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과 공정임금제 실현, 최저임금1만 원과 산입범위확대에 대한 피해보전대책 약속을 이행하고, 관련 예산과 법제도 개선을 실시하라"고 했다.

태그:#학교비정규직, #경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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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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