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주민 A 씨가 산폐장 반대위 한석화 위원장에 대해 사문서 위조 등을 사유로 지난달 고발한 것과 관련해, 한 위원장이 5일 경찰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거도 명분도 없는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이유는 주민대책위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행보를 위축”시키려는 행위라며 고발인이 제기한 사문서 위조와 공금 유용 관련 증빙 서류 일체를 경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A 씨가 산폐장 반대위 한석화 위원장에 대해 사문서 위조 등을 사유로 지난달 고발한 것과 관련해, 한 위원장이 5일 경찰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거도 명분도 없는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이유는 주민대책위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행보를 위축”시키려는 행위라며 고발인이 제기한 사문서 위조와 공금 유용 관련 증빙 서류 일체를 경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산폐장 반대위 제공

관련사진보기


서산 지곡면 산업폐기물매립장 건설과 관련한 행정심판이 11월 중순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오스카빌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위(아래, 반대위) 한석화 위원장이 주민의 고발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한 위원장과 반대위, 백지화 연대 그리고 서산시민단체는 5일 오후 2시 경찰 출두에 앞서 서산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오스카빌 아파트 주민 A 씨는 사문서 위조 등을 사유로 반대위 한 위원장을 지난달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날 조사를 앞두고 서산경찰서 앞에서 입장을 밝힌 피고발인 한 위원장은 "대책위는 입주민 동의 50% 이상, 입주자 대표회의의 민주적 의결을 통해 만들어졌다"면서 당시 임명장을 제시하며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대책위 지원금으로 1천만 원을 공식 의결했으나, 70여만 원 사용 후 그마저도 다시 반납했다"며 이 사건은 고발 요건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근거도 명분도 없는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이유는 주민대책위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행보를 위축시킨다"며 "행정심판과 소송을 앞두고 주민 내부 찬반 의견이 팽배한 것처럼 호도하려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고발인이 제기한 사문서 위조와 공금 유용 관련 증빙 서류 일체를 경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한 무장 4리 박건우 이장은 "한석화 위원장이 경찰 조사까지 불려 가게 된 상황이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며 "근거도 없는 불명확한 이유로 (같은 아파트 주민에 대해) 고소고발을 일삼는 이유를 말하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5일 오후 산폐장 반대위 한석화 위원장과 반대위, 백지화 연대 그리고 서산시민단체는 5일 오후 2시 경찰 출두에 앞서 서산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혔다.
 5일 오후 산폐장 반대위 한석화 위원장과 반대위, 백지화 연대 그리고 서산시민단체는 5일 오후 2시 경찰 출두에 앞서 서산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혔다.
ⓒ 산폐장 반대위 제공

관련사진보기

특히, 이날 피고발인으로 경찰에 출두한 한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위원장으로 선임되어 주민들과 함께 1인 시위, 10간의 단식농성, 6박 7일간 도보행진, 환경부 앞 노숙농성, 시청 앞 고공농성 등의 투쟁을 해왔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8월에는 법제처 앞에서 행정심판 기각을 촉구하는 오체투지를 진행해왔으며, 현재도 이를 위해 서산시민 1만 명 서명운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금은 산폐장 행정심판과 소송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하며 "우리가 싸울 상대는 사업자이기 때문에 (주민에 대한) 소송 맞대응은 잠시 유보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민들의 투쟁에 시민들이 끝까지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경찰에 출석한 한 위원장은 1시간여의 조사를 받고 나왔다. 이날 조사가 끝난 한위원장은 경찰에서 사문서 위조, 공금 유용에 대해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조사가 끝난 후 한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제기된 의문점에 대해 모든 자료를 경찰에 제공했다"면서 "아울러 사문서 위조부분도 필적 감정까지 하자"라고 경찰조사에서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폐장 문제는 지곡면만의 문제가 아니고, 서산 시민들의 건강권과 생명권에 직결"된다면서 "생명보다 귀한것은 없기에 (앞으로도) 주민들과 쉼없이 뛰겠다"며 덧붙였다.
 

태그:#산폐장반대위, #한석화위원장피고발인, #서산시, #경찰고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