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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마지막날인 9월 20일 백두산 부근 삼지연초대소에서 산책하며 대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마지막날인 9월 20일 백두산 부근 삼지연초대소에서 산책하며 대화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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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초에 열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에 따라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다.

청와대는 애초 연내에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뒤에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하는 것을 최상의 방안으로 상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초로 늦춰지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시기에 변수가 생겼다.   

그런 가운데 청와대의 고위관계자가 1일 오후 "(김정은 위원장 연내 답방 등은) 큰 차질 없이 진행된다고 본다"라고 말해 눈길을 끈다.

이 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시기에 대해서 저는 열려 있다"라며 "남북이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고, 하여튼 올해 안에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황의 진전에 따라 다소 변경이 있을 수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조기에 답방하는 것은 틀림없고 연내에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다소 낙관적인 전망과 기대를 내놓았다.

특히 이 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초로 확정됐는데도 김정은 위원장이 연내에 답방할 수 있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과 연계해서 생각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한미 실무그룹, 남북관계 개선의 제어장치 아냐"

또한 지난 10월 30일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약 2시간 면담한 것과 관련, 이 관계자는 "그건 이야기를 안 하기로 했다"라며 "정의용 실장이 비건 대표와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라고만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 간에 합의한 내용은 외교부에서 다 발표해서 공식적으로 설명할 것이 없다"라며 "(정의용-비건 면담에서) 그간 한미는 모든 분야에서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긴밀하게 공조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에 한미가 결성하기로 합의한 실무그룹(Working Group)은 외교부가 미국측에 제의했던 것이다"라며 "우리가 먼저 그걸 조속히 가동해서 실무그룹에서 한미 양국 간의 공조방안을 폭넓게 협의하자고 제안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미 실무그룹이 남북관계 개선의 제어장치가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는 "저는 그렇게 평가하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실무그룹은 한반도 비핵화 조치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공조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태그:#김정은 위원장 답방, #제2차 북미정상회담, #한미 실무그룹, #비건, #정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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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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