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 굳은 표정의 정진석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왼쪽)이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굳은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
ⓒ 남소연 | 관련사진보기 |
"문재인 정부에 대한 민심이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
'리선권 냉면 면박' 문제를 가장 먼저 제기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민심에 대해 자기만의 색다른 해석을 내놨다.
정진석 의원은 31일 오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서 "여론조사보다 먼저 1차적으로 반응 나오는 게 네이버 인터넷 댓글"이라면서 "29일 국감에서 리선권 막말에 대해 질의했는데 해당 기사에 댓글이 순식간에 5000건이 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폭발적인 반응도 반응인데, (댓글의) 90%가, 압도적인 비율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분노에 가득 차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2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조명균 통일부장관에게 "(지난 남북정상회담 당시) 옥류관 행사에서 대기업 총수들이 냉면을 먹는 자리에서 리 위원장이 불쑥 나타나 정색하고 '아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고 했다. 보고받았느냐"고 물었다. 해당 내용은 30일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화제가 됐다.
정진석 의원은 또한 새만금 관련 보도를 언급하면서 "'좋아요', '화나요' 등 반응 1만4000건 중 좋아요는 2000건 남짓이었고 화나요가 1만2000건이었다"라며 "깜짝 놀랐다"고 평했다. "댓글도 8000건이 넘는데 분노가 90% 이상 압도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진석 의원은 이러한 기사 댓글 반응이 "지금 경제 문제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책에 화가 난 국민들이 퍼펙트 스톰이 온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여당에서는 언제 경제가 어렵지 않은 적 있었느냐고 한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이날 '친박' 홍문종 의원이 복당파를 비판하면서 "탄핵백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제1 야당의 역할을 정부의 실정 비판"이라고 반박하면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