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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6년 9월 강릉미술관으로 출발해, 2013년 4월 강원도에서 유일한 시립미술관으로 재개관한 강릉시립미술관
 지난 2006년 9월 강릉미술관으로 출발해, 2013년 4월 강원도에서 유일한 시립미술관으로 재개관한 강릉시립미술관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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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가 현 강릉시립미술관(아래 시립미술관) 건물로 강릉시선거관리위원회를 이전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시립미술관이 폐쇄될 위기에 처하자 강릉시 예술총연합회를 비롯한 미술 관련 단체들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강릉미술협회(회장 김문기)는 시립미술관 폐쇄 위기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위해 10월 29일 오후 5시 강릉아트센터에서 관련 단체장들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강릉선관위 회계과 직원 10여 명이 나와 미술관 곳곳을 현장답사 하면서 이전 계획을 세우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미술단체들은 강릉시의 이전 계획이 구체적인 대안 없이 실행되고 있다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강릉시는 현 시립미술관을 강릉명주예술마당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미술 단체들은 명주예술마당은 전시관으로 등록되지 않아 활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문기 회장은 27일 전화 통화에서 "시립미술관은 아기자기한 여러 가지 전시회가 1년 내내 하루도 빔날이 없을 정도로 많은 전시가 이어지고 있는 아주 활용가치가 높은 공간인데 이곳이 사라지면 이 모든 전시회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트센터는 대안이 될 수 없다. 전시회가 규모가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는데 아트센터는 신사임당 전시회나 미술대전같이 큰 규모의 전시회를 하는 곳이다" 면서 "시립미술관 폐쇄 문제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강릉여류화가협회 심명숙 회장은 "강릉시가 미술단체들에게는 사전에 아무런 이야기도 없이 시립미술관을 폐쇄하려는 조치에 대해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하고 "만약 강릉시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관계 단체들과 사전에 논의하고 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미술단체 관계자는 "강릉에는 미술전시를 할 수 있는 공식 시립미술관이 강릉아트센터와 강릉시립미술관 두 곳이 있는데 시립미술관이 문을 닫게 되면 사실상 아트센터 한 곳만 남게된다"면서 "그러나 아트센터는 규모가 너무 커서 신인 작가나 무명 화가들의 전시공간으로 활동하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릉시가 명주예술마당 한 칸을 사용하라고 했다는데 그곳은 미술관으로 등록된 공간이 아니라서 작가들이 전시회를 할 수가 없다"면서 "만약 그곳을 주려면 별관 전체를 미술관으로 사용하도록 해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강릉예술총연합회 박선자 회장도 27일 전화 통화에서 "미술관을 이전한다는 소식만 뉴스로 접했지만 구체적인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면서 "시립미술관이 없앤다는 것은 말이 안 되고, 다른 대안 장소를 찾아서라도 유지돼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강릉대도호부 관아와 인접해 있는 강릉선관위가 각종 문화 행사와 지역 상권벨트 형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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