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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힐 정상의 ‘골든 브릿지’를 수많은 여행자들이 건너가고 있다.
 바나힐 정상의 ‘골든 브릿지’를 수많은 여행자들이 건너가고 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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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행복한 여행'의 기록이다. 지난 5일 베트남 다낭으로 출발 10일 다시 인천국제공항 도착까지 4박 6일간의 여정이다. 다낭의 푸라마 리조트에서 3일을, 바나힐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다녀온 뒤의 기분은 멋지고 즐거운 영화 한편을 본 듯한 행복한 느낌이다. 베트남 다낭, 호이안, 바나힐까지 총 3회에 걸쳐 연재한다. - 기자 말

안개에 휩싸인 바나산은 그저 신비롭기만 하다. 순간 이곳이 신선들이 산다는 선계가 아닐까하는 착각을 하게 한다. 바나힐 호텔로 가는 길은 케이블카로 이동한다. 계곡과 산을 오가는 케이블카에서 보는 풍경은 정말 멋지고 아찔하다. 좌우에서도 수많은 케이블카가 수없이 오간다. 난생처음이다 이렇듯 많은 케이블카가 오가는 이색적인 풍경은.
 
케이블카 타고 바나힐 호텔에 가다
 케이블카 타고 바나힐 호텔에 가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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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힐의 케이블카는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중국 장가계 천문산 케이블카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케이블카다. 다낭의 바나산은 베트남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다낭 여행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정말 멋진 곳이다. 다낭 시내에서 승용차로 이동하면 한 시간 남짓 걸린다.

바나힐은 해발 1400미터인 바나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다. 유럽 테마파크인 이곳은 여행자들에게 유럽의 어느 소도시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바나힐은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시절 프랑스인들이 그들의 휴양지로 만들었다. 이후 베트남인들에 의해 폐허가 되었던 곳을 베트남 사업가 썬이 다시 조성한 테마파크다. 고지대이어서인지 안개에 쌓였다 이내 햇볕이 드는가 하면 날씨의 변화가 무척 심하다.
 
바나힐의 풍경은 유럽의 어느 소도시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바나힐의 풍경은 유럽의 어느 소도시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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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동산에서 즐기는 레일바이크를 타기 위해 긴 줄이 이어진다.
 놀이동산에서 즐기는 레일바이크를 타기 위해 긴 줄이 이어진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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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동산에서 즐기는 레일바이크도 인기다. 긴 줄이 이어지므로 한 시간여의 기다림은 애교수준이다. 스릴 넘치는 속도감에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오는 이 레일바이크는 1인용과 2인용이 있는데 운전자 스스로 속도조절이 가능하다.

바나힐 정상의 '골든 브릿지'를 건너보는 것도 낭만적이다. 거대한 두 손이 150m 길이의 황금빛 다리를 떠받치고 있다. 너무나 환상적인 이 다리를 건너면 마음이 저절로 행복해지는 느낌이다. 이색 뷰포인트로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 다리는 지난 6월 개장했다.

우리는 바나힐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호텔조식은 별 감흥이 없었다. 바나힐에서 점심시간에 선택한 식당은 성당 뒤편의 브라세리다. 길거리 음식을 맛보기 위해 피자와 토마토스파게티로 간단하게 시장기를 때웠다.
 
배추김치와 고추장을 함께 내주는 돼지고기꼬치구이다.
 배추김치와 고추장을 함께 내주는 돼지고기꼬치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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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힐의 길거리음식은소시지 품은 빵이다.
 바나힐의 길거리음식은소시지 품은 빵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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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음식은 소시지 품은 빵과 도넛, 배추김치와 고추장을 함께 내주는 돼지고기꼬치구이가 퍽 인상적이었다. 우리 입맛에 너무 잘 맞았기 때문이다.

바나힐 썬월드에서는 여행자들이 핸드폰 사진 찍기에 다들 여념이 없다. 눈길 닿는 모든 곳이 다 멋진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예쁜 형형색색의 꽃들과 이색 분장을 한 사람들, 그리고 행복한 모습의 수많은 여행자들, 이곳에서는 세상 모든 것이 다 아름답고 마음도 즐겁다.

이런 게 진정한 여행의 즐거움이다. 어디로든 좋다. 이 가을에 가족과 함께 행복한 여행을 떠나보자.
 
선월드 광장에서 만난 이색 분장을 한 사람들이다.
 선월드 광장에서 만난 이색 분장을 한 사람들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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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바나힐, #베트남 다낭, #골든 브릿지, #맛돌이, #베트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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