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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공직 출마, 제 인생에 다시 없을 것" 유시민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이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회원카페 ‘한다’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유시민 "공직 출마, 제 인생에 다시 없을 것" 유시민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이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회원카페 ‘한다’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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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때문에 기자 분들이 많이 오셨구나."

유시민 작가가 난처한 얼굴로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에 이어 15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리를 넘겨받은 유 작가에게 기자들의 '정계 복귀' 질문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JTBC 시사예능프로그램 <썰전> 하차부터 정의당 탈당과 노무현재단 이사장 취임으로 이어진 유 작가의 행보를 둘러싸고 정가와 일부 언론에서는 '여의도 컴백 사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유 작가는 이날 서울 마포구 신수동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 모두발언에서부터 이 같은 분석을 사전 차단했다. 그는 "어차피 물어보실 것 같아서"라고 운을 뗀 뒤 "제가 원해서 선택한 삶인 만큼 앞으로도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려 한다"라고 강조했다. "임명직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 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제 인생에 다시는 없을 것"이라는 답이었다.
 

이해찬 "유시민 뜻 존중해야"

그러나 '물음표'는 계속 이어졌다. 여권에 대한 정치 영향력이 적지 않은 노무현재단 이사장직을 수락한 배경과, 상황에 따라 복귀에 대한 판단이 달라질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이었다. 이 같은 관심사 때문인지 이날 취임식에는 빈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취재석이 가득 찼다. 50여명이 훨씬 넘는 기자들이 보여 바닥에 앉은 기자도 더러 있었다.

우선 유 작가는 이사장직 수락 배경에 대해 "여러 사정상 이해찬 대표께서 제가 생각한 것보다 이른 시기에 권하셨고, 상황을 보니 제가 안 맡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일한 사람으로서 사양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을 향한 '정계복귀설'에도 거듭 "기자 분들이 (복귀는) 의지의 문제라기보다 상황의 문제라는 분석을 많이 하던데 정치를 하고 말고는 의지의 문제다, 여러 상황이 요구할 때도 본인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저는 다시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 선거에 출마할 의지가 현재도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 또한 "항간에 이러저러한 이야기가 있는데 내 생각에는 (유시민은) 작가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동안 해온 활동 자체가 소중해서, 그런 것을 하고 싶어 하는 유 작가의 뜻은 존중해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임의 변을 통해 정권 재창출에 대한 의지도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질의응답에서 "저도 이제 공직을 그만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면서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깨어있는 시민이 최후의 보루라고 하셨는데 그 힘으로 정권 교체를 다시 이뤄 감동 있는 추도식을 지난번에 했다, 그런 정신을 길이길이 살려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해찬 대표와 유시민 작가는 이·취임식 이후 곧바로 고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다. 유 작가는 "내년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다"라며 "추모와 애도로서 재단의 기능과, 또 이를 넘어서 (노무현 정신이) 국민의 마음 속으로 깊고 넓게 들어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파 울타리를 넘어서 민주주의와 한반도 번영, 사회정의 실현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가까이 껴안도록 발전시키려고 한다, 그럴 때가 됐다"라고 밝혔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취임 유시민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회원카페 ‘한다’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재단관계자로부터 축하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취임 유시민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회원카페 ‘한다’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재단관계자로부터 축하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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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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