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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이른 아침, 창녕군에서 창녕축협과 합동으로 공동방재단차량 6대를 동원해 차단방역을 하고 있다.
 7일 이른 아침, 창녕군에서 창녕축협과 합동으로 공동방재단차량 6대를 동원해 차단방역을 하고 있다.
ⓒ 창녕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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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4일 창녕 장척늪 부근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최종 판정되었다.

10일 경남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검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1차 검사에서는 AI H5형 바이러스 항원이 나왔고, 이에 정밀검사를 했던 것이다.

경남도는 "이번 야생철새 분변검사결과에서는 지난해와 유사한 H5N2형 뿐만 아니라 H3형, H4형 등 다양한 AI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되었다"고 했다.

이번 철새분변에서 저병원성 AI 항원 검출은 예년보다 다소 빠른 사례다. 지난해 AI는 11월 17일에 첫 발생했다.

이번 AI 항원 검출에 따라 경남도와 창녕군 등 방역당국은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는 등 긴급 차단방역강화에 나섰다.

경남도는 우포늪을 비롯한 모든 철새도래지에 일반인, 탐방객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저수지 주변과 진입로, 탐방로를 광역방제기와 소독차량을 동원하여 매일 2회 소독하는 등 가금사육농가로의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만전을 기하기도 했다.

또 검출지점 반경 10km 이내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235농가 118만 8000마리)'으로 지정하여 예찰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으며, AI 확산 차단을 위해 예찰‧점검 등의 집중적인 차단방역관리를 했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장척저수지 야생조류 분변이 최종 H5N2형 저병원성 AI로 판정되었지만 본격적인 철새도래시기를 앞두고 있어 철새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 위험성은 여전히 우려된다"고 했다.

그는 "도내 전 시군과 방역관계기관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철새도래지와 야생조류 서식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여 발생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AI는 2017년 11월 17일부터 올해 3월 17일까지 전국 5개 시도, 15개 시군, 22농가에서 발생했고, 140농가 653만 마리가 살처분되었으며, 당시 경남에서는 단 한 건의 AI도 발생하지 않았다.

고병원성 AI는 1996년 중국 광동성에서 H5N1형이 보고된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태그:#조류인플루엔자, #장척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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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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