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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이른 아침, 창녕군에서 창녕축협과 합동으로 공동방재단차량 6대를 동원해 차단방역을 하고 있다.
 7일 이른 아침, 창녕군에서 창녕축협과 합동으로 공동방재단차량 6대를 동원해 차단방역을 하고 있다.
ⓒ 창녕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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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 장척늪 주변 농지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되어 축산당국이 방역에 나서는 등 긴장하고 있다.

7일 경남도와 창녕군에 따르면, 하루 전날인 6일 장척늪 주변 농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이 항원이 고병원성인지 여부는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고, 최종 판단까지는 2~3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창녕군은 방역 활동에 나섰다. 창녕군은 "야생조류 분변에서 AI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검출된 지점 반경 10㎞이내에 대하여 야생조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창녕군은 반경 10km 지역 안에서 사육 중인 가금 등 조류에 대해 오는 27일까지 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이 지역 안에는 1마리 이상 사육하는 농가가 235곳으로, 총 118만 8000마리가 있다.

또 창녕군은 선제적 차단방역을 위해 창녕축협과 합동으로 '공동방제단'을 꾸려 차량 6대를 동원해 우포늪과 장척늪 등 철새도래지, 탐방로에 대해 방역 활동에 들어갔다.

창녕군은 "가금사육농가 진입로 석회 도포 살포, 철새도래지 출입차량 소독을 위한 발판 소독조, 출입제한 경고판 설치 등 발 빠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창녕군은 우포늪 따오기 사육시설 등에 대해 하루 3회 이상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창녕군은 오리·닭 등 가금농가에 대해 농가 진입로와 축사 사이에 생석회를 5㎝이상 충분히 살포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축사 그물망 훼손 여부를 점검하고 축사출입차량 대해서는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며 가금농가는 철새도래지 등의 출입을 지양해 달라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철새도래지와 과거발생 시기를 감안하여 AI 발생 위험시기인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24시간 가축방역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우리 도내 철새도래지에서 H5형 AI 유전자가 확인된 만큼 농가로 유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차단방역과 한 단계 앞선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축산농가에서는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농장 주변 생석회 도포 및 외부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 등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 줄 것과 AI 의심 증상을 발견할 경우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했다.

가축질병 전용 신고전화는 1588-4060이다.

2017년 11월 17일부터 올해 3월 17일까지 전국 5개 시도, 15개 시군, 22농가에서 AI가 발생했고, 140농가 653만마리가 살처분되었으며, 당시 경남에서는 단 한건의 AI도 발생하지 않아 청정지역을 유지해 왔다.
 
7일 이른 아침, 창녕군에서 창녕축협과 합동으로 공동방재단차량 6대를 동원해 차단방역을 하고 있다.
 7일 이른 아침, 창녕군에서 창녕축협과 합동으로 공동방재단차량 6대를 동원해 차단방역을 하고 있다.
ⓒ 창녕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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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조류인플루엔자, #AI, #장척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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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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