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밤새 비가 내리면서 신천 동로에 물이 차자 6일 오전 대구시는 자동차 통행을 전면 중단했다. 신천 동로에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밤새 비가 내리면서 신천 동로에 물이 차자 6일 오전 대구시는 자동차 통행을 전면 중단했다. 신천 동로에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를 빠져나갔지만 경북 포항에서 70대 노인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6일 오전 9시 50분쯤 경남 통영에 상륙해 약 3시간 동안 경남과 부산, 경북 지역을 관통한 후 낮 12시 40분 경북 포항 앞바다를 통해 동해로 빠져나갔다.

태풍은 빠져나갔지만 이날 오전 10시30분쯤 포항시 북구 신광면 기일3리 한 하천에서 주민 이아무개(76)씨가 물에 빠져 떠내려가 실종됐다. 이씨는 서있던 둑길이 붕괴되면서 물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민이 하천에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119구조대와 함께 한천 일대를 수색 중이다. 하지만 물살이 거세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오후 1시 20분과 30분을 기해 형산강 안강과 포항지점에 각각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안강은 오후 1시 10분 현재 수위가 7.35m로 경보수위 7.5m에 육박하고 있다. 포항지점도 같은 시각 2.72m로 경보수이 3m에 근접했다.

영덕 강구항에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0시 사이 어선 20여 척과 레저보트 등이 표류돼 해경이 어선 등을 찾는 한편 인명피해 여부를 수색 중이다.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밤새 비가 내린 가운데 6일 대구 신천에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밤새 비가 내린 가운데 6일 대구 신천에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대구에서는 신천동로에 물이 차면서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무태교에서 수성교 구간 양방향에 대한 교통을 통제한데 이어 오전 9시 15분부터는 무태교에서 중동교 구간까지 확대해 통제했다.

하지만 태풍이 오후 포항 앞바다를 통해 빠져나가자 오후 2시부터 통행 재개를 위해 물청소에 들어갔다.

대구소방본부는 오전 9시 58분쯤 동구 사복동 숙천교 아래에서 구조요청이 들어와 남자 1명을 구조했다. 또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에서는 토사가 흘러내려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는 권영진 시장을 비롯해 시청 공무원 948명과 구군 공무원 등 모두 5420명이 비상근무를 하며 태풍에 대비했다.

경북도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공무원과 23개 시·군 기초단체에서도 태풍에 대비해 피해상황을 점검하는 등 밤샘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태그:#태풍 '콩레이', #신천 동로, #태풍 피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