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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지은 지난 9월 20일 삼지연초대소를 방문해 산책하고 있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지은 지난 9월 20일 삼지연초대소를 방문해 산책하고 있는 모습.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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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한국 시각) 발표할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문재인 대통령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사상 처음 북미정상회담까지 북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문 대통령을 비롯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영국 도박업체 '나이서오즈'(Nicer Odds)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공동 수상 배당률을 최저 1.53에서 최고 2.20으로 내걸었다. 가령 100유로를 건다면 최대 220유로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수상 가능성이 높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공동 수상 배당률이 6.00으로 2위,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 수상 배당률은 최저 4.50에서 최고 7.50으로 3위를 기록하는 등 비핵화 협상을 주도하는 남북미 정상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또 다른 도박업체 '래드브록스'(Ladbrokes)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공동 수상에 1.66의 배당률을 내걸어 가장 높게 전망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공동 수상 가능성도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날 영국 BBC는 "도박사들은 한반도 긴장을 완화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도박사들의 예측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BBC는 제1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4월에도 문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을 전망하며 "문 대통령은 매우 짧은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북한을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시켜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갔다"라고 전한 바 있다. 

반면 문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고 우리는 단지 평화만 얻으면 된다"라고 밝힌 바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연설에서 자신의 대북 전략을 강조하던 중 지지자들이 "노벨상"을 외치자 웃어넘기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 접수는 지난 2월 1일 마감됐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훨씬 이전이라 문 대통령, 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모두 후보 명단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노벨평화상은 국제비정부기구(NGO)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이 수상했으며, 만약 문 대통령이 수상하게 되면 한국인으로는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수상 이후 두 번째가 된다. 

이 밖에도 유엔난민기구, 프란치스코 교황,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태그:#문재인, #김정은, #노벨평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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