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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장애인도서관은 2007년 설립돼 도서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장애인정보누리터에서는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장애인들이 각종 보조기기를 이용할 수 있게 했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낭독 봉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6시 이후로는 장애인정보누리터가 문을 닫기 때문에 서비스 이용이 불가했다. 비장애인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6시부터 10시까지 야간에도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것과는 대비되는 환경이었다.

그동안 시각장애인인 기자는 도서관 측에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장애인정보누리터의 야간 개장을 요구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도서관 측은 인력 부족, 이용자 부족 등을 이유로 거부했다.
  
장애인정보누리터
 장애인정보누리터
ⓒ 조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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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도 장애인정보누리터의 야간 개방 문제에 대해 질의했다. 장애인도서관 이용자가 비장애인과 동등한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문제를 검토하도록 요청했다.

여러 차례 문제 제기가 있은 끝에 장애인정보누리터는 2017년 12월부터 화요일과 목요일에 주 2회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침내 올해 10월 2일부터 매주 화요일에 야간 개장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개장한다고 한다.

이와 별개로 기자는 올해 국가 인권위원회에 장애인정보누리터 야간개장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고 인권위는 이를 조사 중이다. 장애인정보누리터는 이른 시일 내에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야간 개장을 전면 실시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장애인의 학습권이 완전히 보장될 수 있기를 바란다.

장애인정보누리터 야간 개장은 매주 화요일에 운영되며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16세 이상의 장애인과 보호자, 활동지원인 및 봉사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열람실, 영상실, 독서보조기기 및 PC, 프린터는 오후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대면낭독실과 세미나실은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태그:#장애인, #장애인정보누리터, #국립장애인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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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둠 속에서도 색채있는 삶을 살아온 시각장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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