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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관광공사 신임 사장에 내정된 민민홍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의 자격미달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민 본부장(상임이사)을 인천관광공사 차기 사장에 내정했다고 전했다. 시는 "민 내정자는 1985년 한국관광공사에 입사한 관련 분야의 전문가"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 내정자의 자격미달 논란은 공모 서류심사 과정에서부터 제기됐다.

공사가 제시한 사장 응모자격은 모두 6가지인데 민 내정자는 어떤 기준도 충족시키기 못한다는 것이다.

그나마 비슷한 경력이 2항과 5항의 조건이다. 2항은 공기업 임원으로 3년 이상 재직한 경력을 요구하는데, 민 내정자는 2015년 11월 20일 한국관광공사 상임이사에 취임해 공모 당시인 8월 24일 기준으로 약 3개월이 모자란다.

5항은 박사 학위를 소재하고 공기업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요구하지만 민 내정자는 지난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임원추천위원회에 알렸지만 임추위는 반영하지 않고 최종 후보로 민 내정자를 추천했다. 임추위는 외부인사로 구성된 임시기구로 후보자를 검증한다.

임추위는 물론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모두 민 내정자가 낙점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당사자인 민민홍 내정자도 답을 피했다. 그는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사장 선임 관련은 임원추천위에서 답할 사항"이라며 "본인은 답할 입장이 못 된다"고 전했다.

공사 노조는 최근 성명을 내 임추위를 비판하고 인사간담회에 시민단체가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임추위는 민 본부장의 경력이 자격요건에 해당하는지 근거와 논리를 제시해야 한다"며 "시민단체가 참가한 인사간담회에서 민 후보자를 공개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내정자에 대한 시의회 인사간담회는 오는 2일 열린다. 인사간담회는 국회의 인사청문회처럼 동의안 채택 등의 절차가 없다.

덧붙이는 글 | <위키리크스한국>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인천관광공사, #민민홍, #자격미달, #한국관광공사,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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