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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제40차 남북군사실무회담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안상민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해군 대령) 등이 북측 수석대표인 엄창남 육군 대좌(대령급)와 김동일 육군 대좌 등과 논의하고 있다. 2018.9.13 [국방부 제공]
▲ 제40차 남북군사실무회담 13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제40차 남북군사실무회담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안상민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해군 대령) 등이 북측 수석대표인 엄창남 육군 대좌(대령급)와 김동일 육군 대좌 등과 논의하고 있다. 2018.9.13 [국방부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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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군사당국 간 열렸던 제40차 군사실무회담이 17시간의 긴 논의 끝에 14일 새벽 마무리됐다.

14일 국방부 관계자는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13일 오전 10시에 시작된 군사실무회담이 오늘 새벽 3시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을 닷새 앞두고 열렸던 군사실무회담의 주요 의제는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서' 체결을 위한 합의문 도출이었다.

이를 위해 양측은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GP)의 축소 규모, 비무장지대(DMZ) 공동유해발굴 장소 등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무장지대의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에 대해 양측은 대체로 큰 틀에서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해북방한계선(NLL) 인정 문제가 걸린 서해 평화 수역 조성 방안을 놓고는 이견을 쉽사리 좁히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남측은 NLL을 기준으로 남북 해역에 일정한 면적의 완충지대를 설치해 함정 진입 금지 조치 등을 하자는 제안했지만, 북측은 NLL을 인정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 10월 열렸던 남북정상회담에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서해 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에 원칙적으로 합의했고, 그해 11월 국방장관회담과 12월 장성급회담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졌지만, 결국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남측은 서해 평화수역을 NLL 기준 등면적으로 조성하자는 주장했지만, 북측은 자신들이 설정한 '서해 경비계선'과 NLL 사이의 수역으로 지정하자고 맞섰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3일 서울안보대화 기조연설을 통해 서해 평화수역 설치를 위한 구체적 협의 등을 언급하면서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도 군사 현안이 주요 의제가 될 것임을 내비쳤다.

남북 간 가장 첨예한 군사현안으로 꼽히는 서해 NLL 평화수역 조성 문제는 '4·27 판문점 선언'에도 명시된 만큼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어떻게든 매듭지어질 가능성이 높다.

태그:#남북군사실무회담, #남북, #군사실무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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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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