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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동남아'라고 부르는 동남아시아는 우리에게 익숙하다. 비행기만 타면 짧게는 3시간 정도, 길어도 6시간 정도면 쉽게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다. 보통 3박 5일 또는 4박 5일 정도로 짧게 다녀올 수 있는 곳들이다. 그래서 짧은 휴가로도 자주 가는 지역이기도 한데, 그 중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국가들은 베트남,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싱가폴이 있는 인도차이나 반도의 국가들이다.

인도차이나 반도는 말 그대로 인도와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데서 유래한 지정학적 이름인데, 서구 열강의 침략과 지배를 많이 받기도 했고, 또 중국과 인도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데다 자체 문화까지 더해져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총 3편의 시리즈를 통해 익숙한 듯 낯선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는 색다른 포인트를 정리해 본다.

이제 시리즈의 두 번째로 생각보다 시원한 동남아시아의 도시들을 알아보자.

'찌는 듯한 더위'

동남아라는 말을 들었을 때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이미지다. 1년 365일 평균 30도 이상을 기록하는 날씨 때문에 푹푹 찌는 더위는 동남아시아의 상징과 같은 것이 됐다.

하.지.만.

그런 동남아시아 국가들에도 시원한 고산도시가 있어 많은 여행자를 불러 모으고 있는데, 그 중에서 대표적인 몇 곳을 소개해볼까 한다.

1. 말레이시아 카메론 하이랜드(Cameron Highland)
 
 카메론 하이랜드
 카메론 하이랜드
ⓒ 김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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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500m 이상의 고산 지대에 위치한 카메론 하이랜드는 말레이시아가 영국의 통치를 받던 당시 영국인 카메론이라는 사람에 의해 알려지며 영국인들의 휴양지로 개발되었던 곳이다. 이 곳의 기후가 차를 재배하기에 최적화 되어 'Boh Tee'라는 세계적인 차 브랜드의 생산지가 위치해 있으며 딸기가 주 생산 과일로 다양한 딸기 농장도 있다.

날씨는 우리나라의 겨울에도 아주 춥지 않고 선선한 정도인데 고산 지대인 만큼 공기 자체가 시원하고 깨끗하다. 반바지를 입고 다녀도 무방하며 상의는 긴 팔 티셔츠나 반팔 티셔츠도 큰 무리 없다. 다만 새벽이나 늦은 밤에는 다소 쌀쌀할 수 있으니 특히 어르신들은 바람막이 정도 준비하는 게 좋다.
 
 카메론 하이랜드
 카메론 하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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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론 하이랜드를 둘러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투어를 이용하는 것인데 RM 25~ RM 350(1인 당, 한화 7000원~95000원)까지 투어 시간에 따라 다양한 투어가 있다.

보통 반나절 투어(Halfday Tour), 하루 투어(Fullday Tour), 1박 2일 투어가 있으며 각 투어 별로 원하면 프라이빗 투어 (Private Tour)도 가능하다. 가격은 당연히 반나절 투어가 가장 싸고 1박 2일 투어가 가장 비싸다.
 
 카메론 하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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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투어는 Mossy Forest라고 하는 가장 오래된 숲, 짧은 거리의 정글 트레킹, Rafflesia라고 하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꽃을 볼 수 있는 코스가 보통 포함되어 있다. 반나절 투어는 차 공장/농장, 장미 가든, 나비 농장, 벌 농장, 딸기 농장, 중국 사원 등을 둘러 본다. 1박 2일 투어는 하루 투어 코스에 저녁으로 BBQ 등이 제공되며 야간 트레킹과 폭포에서 수영을 하는 코스가 추가되는 게 보통이다. 여행사 별로 투어 코스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예약할 때 리플렛 등을 통해 꼭 확인하고 예약하자.
 
 카메론 하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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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론 하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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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참여 방법은 숙소에 문의하거나 중심 도로에 있는 여러 여행사 사무실에서 할 수 있다. 카메론 하이랜드의 중심도로는 딱 하나다. 아니, 그냥 도로가 하나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2. 태국 매홍손

태국 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 유명해진 빠이에서 가까운 도시다. 여름에는 낮 기온이 20도 후반에서 30도까지 올라가지만 겨울에는 시원한 공기를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겨울 옷을 입을 정도는 아니고 역시나 반팔, 반바지를 입어도 큰 무리가 없는 곳이다.

카렌족, 몽족 등 소수 민족들이 아직까지 자신들만의 군락을 이루어 살아가고 있으며, 때문에 소수민족 마을을 둘러 보는 투어에 참여해보는 걸 추천한다.
 
 태국 매홍손-카렌족
 태국 매홍손-카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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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베트남 사파

해발 약 1650m에 위치한 사파는 우리나라의 겨울에 해당하는 시기에는 기온이 2~3도까지 내려갈 정도로 춥다. 따라서 그 시기에 사파로 떠날 예정이라면 두꺼운 옷은 필수. 다만 여름에는 시원한 정도로 반팔에 반바지로도 충분하지만 어르신들은 바람막이 정도 준비하시는 게 좋다.

몽족, 자이족 등 소수 민족의 여성들이 자신들의 거주지에서 시내까지 내려와 장사를 하는 등 생계 유지 활동을 하기 때문에 소수민족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베트남 사파
 베트남 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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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사파
 베트남 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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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사파
 베트남 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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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상품으로는 소수민족 거주지 및 다랭이 논, 대나무 숲을 돌아보는 트레킹이 있다.

사파 여행에서 빠트리면 안 되는 것이 바로 '박하 일요시장' 구경이다. 박하라는 도시에서 일요일에만 열리는 이 시장은 중국과의 국경지대에 살고 있는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자신들만의 전통 의상을 입고 와서 물건을 사고 팔기 때문에 그야말로 생동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박하 시장
 박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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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하 시장
 박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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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법은 사파에 있는 여행사에서 투어 상품을 이용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갈 경우에는 사파에서 라오까이까지 간 후, 라오까이 터미널에서 박하행 버스를 타면 된다.

주의 사항은 일요 시장은 낮 12시부터 철수하기 시작해서 오후 1시가 되면 대부분의 상인들과 여행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나온다. 따라서 오전 일찍 갔다가 낮 12시가 되기 전에 박하를 떠나는 게 좋다.
 

덧붙이는 글 | 김원규 시민기자는 현재 네이버 포스트 'The better life 잘'에 인도차이나 반도 여행기 및 여행 정보 콘텐츠를 연재 중입니다. 저서로는 <인도차이나 캐리어 여행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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