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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가 8월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장도지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텔레비전 화면 촬영).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8월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장도지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텔레비전 화면 촬영).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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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는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조선·자동차 관련 사례를 들면서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정책금융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전국 광역시장·도지사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경남도지사"라고 인사한 뒤 말했다.

경남지역 경제사정과 관련해, 그는 "경남의 일자리 여건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어렵다고 하는 건 조선업, 자동차, 기계, 제조업이 경남의 핵심적인 경제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이 제조업의 핵심 산업들이 어려워지고 있으면서 나빠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지표상으로 보면 경남의 경제성장률이 전국 평균 경제성장률보다 지금 7년째, 8년째 계속 낮고, 제조업은 특히 더 낮은 상황"이라며 "단적으로 보여주는 게 취업자 비중에서 제조업은 2015년에 비해서 약 3% 가까이 취업자 비중이 낮아져서 24%가 되었는데, 자영업자는 거의 33.9%로 전국 평균에 비해서 8% 가까이 높은 그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경남 경제 활성화 전략으로 '스마트공장'이 제시되었다. '스마트공장'은 설계·개발, 제조와 유통·물류 등 생산 과정에 디지털 자동화가 결합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하여 생산성과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생산공장을 말한다.

김 지사는 "제조업을 살리지 않으면 답이 없다, 제조업 혁신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스마트공장을 통한 제조업, 중소 제조업의 혁신, 그리고 스마트공장을 묶은 스마트산단, 그리고 스마트시티, 농업분야는 스마트팜, 수산업에 가면 스마트양식도 진행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스마트산업들을 경남의 앞서있는 제조업을 활용한 스마트산업, 스마트 부품산업까지도 경남제조업 혁신을 통해 활성화시켜 나가자고 하는 것이 경남 경제혁신의 첫 번째 전략"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지금 4차 산업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플랫폼 경제, 공유경제를 통해서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그런 산업들이 불가피하게 함께 활성화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최근 김해 진례면 소재 스마트공장인 '신신사'를 방문했던 김경수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 업체 등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결국 스마트 공장이라고 하는 게 경남의 제조업이 전체 총 부가가치생산액의 약 4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며 "고용만 보더라도 10인 이상의 제조업이 약 30만명이 넘는 전체 제조업 40만명 중의 8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다"고 했다.

이어 "이 제조업이 계속 경쟁력이 하락하는 이상에는 자영업도 살아나기가 어렵다. 그래서 제조업 일자리를 혁신하고 제조업을 혁신하고 제조업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만들어내야 거기서부터 다른 산업들도 함께 살아날 수 있는 거다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조업 혁신을 추진하려고 하니 애로사항이 있다는 것. 김 지사는 "제일 애로사항이 조선, 자동차가 지금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러니깐 민간 금융기관에서 조선자동차 부품 업체다 하면은 자금지원을 문을 닫아버린다. 오히려 거꾸로 나갔던 대출도 회수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정책금융이 꼭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전체 100을 투자를 해야 되면 자체자금이 약 20~30%, 그 다음 정부지원이 일부 들어가고, 그리고 대기업 본사나 중소기업 상생차원에서의 지원이 있으면, 나머지 자금은 정책금융으로 지원이 필요하다.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정책금융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독일 같은 경우에는 'KFW'(프랑크푸르트에 본사를 둔 독일 정부 소유의 개발 은행)라고 우리의 산업은행에 해당하는 독일재건은행이 정부에도 있지만, 주정부단위로도 존재를 한다"고 소개했다.

김경수 지사는 "장기적으로는 최소한 권역별로 이런 지역정책금융기관이 필요하지 않겠냐. 그리고 지금은 단기적으로는 '신보'나 '기보', '지역 신보' 같은 곳에 각 지역에서 집중하고 있는 일자리 대책, 경제혁신 대책에 필요한 트랙을 별도로 만들어서 그쪽에 대한 지원이 집중될 수 있는, 그런 지역의 정책금융 체계를 혁신해달라"고 건의했다.


태그:#문재인,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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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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