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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이 29일 오후 어린이가 통학 차량에서 내리지 못하고 갇혀있다 2시간가량 뒤에야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한 남구의 한 어린이집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섰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29일 오후 어린이가 통학 차량에서 내리지 못하고 갇혀있다 2시간가량 뒤에야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한 남구의 한 어린이집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섰다.
ⓒ 부산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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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도 어린이집 차량에서 아동이 방치되었다가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부산시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부산 남구의 한 어린이집 15인승 통합 차량에서 3세 여아가 홀로 방치되어있던 것을 보육교사가 발견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측이 아동들이 등원한 뒤 차량에 남은 아이들이 없는지를 확인하지 않으면서 이러한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일 오전 8시 40분께 어린이집에 도착한 어린이는 오전 10시 40분께까지 2시간가량을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를 확인했어야 할 보육교사와 운전기사는 뒤늦게야 미등원 사실을 알아채고 차량을 살피는 과정에서 어린이를 발견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운전기사를 아동복지법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29일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해당 어린이집을 찾아 긴급 안전대책 점검에 나섰다.

오 시장은 사고 어린이집 방문에서 관계자와 면담하고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했다. 문제가 발생한 어린이집에 대한 행정조치도 강력히 시행하겠다고 공언했다.

동시에 오 시장은 "어린이집 통학버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통학버스 내 안전장치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설치하여, 우리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통학차량 안전장치인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를 연내 설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그동안 부산시는 어린이집 통학 차량 1600여 대에 대한 안전장치 부착을 준비해왔다. 이르면 오는 10월까지 안전장치가 설치되고 올해 말까지 시험운전을 벌인다.

한편 부산에서는 1894개의 어린이집에 71000여 명의 어린이가 다니고 있고, 1560대의 통학버스가 운행 중이다.


태그:#어린이집, #통학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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