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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자료사진)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자료사진)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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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뒷받침하는 핵심 전문가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를 소개했다.

WSJ은 22일(현지시각) "한국 정부가 대북 화해정책을 위한 '비밀병기'(secret weapon)를 배치했다"라며 남북 관계, 더 나아가 북미 관계까지 풀어낼 전문가로 문 특보의 역할론에 주목했다.

미국의 한 전직 외교관은 문 특보에 대해 "미국을 잘 알면서 영어도 유창한 북한 전문가는 상대적으로 적다"라고 설명했다. 문 특보가 북한과 미국에 둘 다 능통한 외교 전문가라는 해석이다.

WSJ은 "문 특보가 지난해 6월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라고 말해 한국의 보수층을 격분시켰고, 문 대통령도 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았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거치면서 주요 한미 군사훈련은 중단되거나 축소되면서 문 특보의 전망은 현실이 됐다. WSJ는 그러면서 "문 특보는 북한의 핵무기에 대해 미국의 핵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전략이라고 말한다"라고 덧붙였다.

미 스탠포드대 아시아 태평양 연구소의 대니얼 스나이더는 "문 특보는 엄청난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진보적 의제를 미국의 입맛에 맞게 '세일즈'하는 방법도 알고 있다"라며 "정책 구상보다는 홍보 역할에 더 가깝다"라고 평가했다.

미국 노틸러스 안전과 지속가능성연구소 피터 헤이스 소장도 "문 특보는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거의 모든 나라에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을 가진 친구들과 동료들이 있다"라며 "이는 문 대통령에 엄청난 가치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WSJ은 "문 특보는 한국의 목표가 북미 양측이 군축과 평화의 길로 나아가도록 설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라며 "미국은 제재 완화에 앞서 북한이 핵 사찰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은 북미 신뢰를 위해 상호 양보를 추구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태그:#문정인, #북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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