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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지지율 곤두박질, 한국당은?

한국당, 국민 피부에 와닿는 실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18.08.18 02:27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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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지난달 17일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에 내정된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 이후 극심한 내흥을 겪고 있는 상황에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뒤 당 정상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렸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병준 혁신비대위원장을 "김병준 교수는 냉철한 현실 인식과 날카로운 비판 정신을 발휘할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이유는 자유한국당이 혁신비대위로 가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으로 내정된 김병준 교수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뒤 박근혜 정부에서는 총리 후보로 지명될 만큼 중립적인 인사로 꼽힌다. 또 박근혜 정부 탄핵 정국 당시 마지막 국무총리에 지명됐다가 철회되기도 했으며 이후 한국당 당대표 선출을 우한 전당대회 후보로 거론됐고 6.13 서울시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한 달을 맞은 자유한국당은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반사이익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 한국당 지지율은 8월 2주차 11%(갤럽)를 기록해 김 위원장이 취임한 7월 3주차 10%대에서 4주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김병준 비대위의 실패 요인은 국민 피부에 와닿는 실체적인 개혁이 없었다는 점이다. 탄핵과 대선 및 총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책임지고 물러나는 사람이 없었고, 문제인 정부 정책을 '국가주의'라고 비판했지만 불황과 취업난에 시달리는 국민에게는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로 여겨질 따름이었다. 게다가 한국당원들은 내년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권을 잡을지에만 촉각을 곤두세우며 줄서기에 정신이 팔려있다.

자유한국당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자기희생뿐이다. 과감하게 낡은 생각을 갖고있거나 부패한 사람을 내보내고 새롭고 참신하고 청렴한 사람으로 바꾸고 기득권 포기를 통해 당의 위상을 회복해야한다. 여당 지지율이 떨어져 반사이익만을 바라지말고, 뼈를 깎는 노력을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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