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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향하는 이명박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 법정 향하는 이명박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17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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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돈을 건네고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주장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이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이 전 대통령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속행 공판에서 직접 입을 열고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이 전 회장은 자신의 비망록에서 이 전 대통령의 주변인들에게 돈을 건네고 인사 청탁을 한 구체적인 정황들을 적었다.

이 전 대통령 취임 직전인 2008년 2월 23일엔 직접 종로구 통의동에 있는 당선인 사무실에서 만났고,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이 '긍정 방향으로 조금 기다리라'고 말했다는 내용을 비망록에 적었다. 그러나 인사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자 'MB가 원망스럽다. 파렴치한 인간들'이라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비망록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이씨가 나를 궁지에 몰기 위해서 그렇게 진술하지 않았나 싶다"며 "차라리 이씨를 (증인으로) 불러서 거짓말탐지기로 확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주장을 보니 이씨가 선거 기간에 나를 둘러싼 실무자들하고 전략적으로 접촉을 많이 한 것 같다. 당선자 시절에도 나를 만나려고 노력한 건 사실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 전 대통령은 "그렇지만 이씨는 선거 운동 때 전혀 나에게 얼굴을 비치지 않았다. 관심도 없었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통의동 사무실에서 만났다는 주장에 대해선 "당시는 취임식이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있었다. 취임사 내용을 두고 원고 한 줄 한 줄을 보던 시기"라며 "그런 입장에서 이씨 같은 사람을 만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자신에게 이씨의 인사에 대해 언급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희중도 나와 같이 있는 동안 누구를 뭐 시켰으면 좋겠다는 등 인사 문제를 한 번도 얘기한 일이 없다. 아마 그랬으면 그냥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씨가 그 자리(부속실장)가 힘이 있는 자리고, 뭐든 얘기할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하고 접근을 많이 한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도 "가장 중요한 건 김희중이 이팔성으로부터 돈을 많이 받았다는 것"이라며 "김희중은 인사에 관심 가질 이유가 아무것도 없는데 유독 이팔성만 관심을 갖고 챙겼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또 '김희중 실장에게서 이팔성이 VIP의 관심 사안이라고 들었다'는 김명식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의 진술에 대해서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시는 김희중 실장이 계속 이팔성 문제를 얘기하니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회장의 인사를 챙긴 건 이 전 대통령이 아닌 김 전 실장이라는 취지다.

김 전 실장은 그러나 검찰에서 '이 전 회장 부탁을 받아 이 전 대통령에게 우리금융지주 회장 자리를 두 번 전달한 적은 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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