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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민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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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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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민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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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시민·노동·체육 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한 '(가칭) 성남시민 명예회복과 진상규명 시민대책위원회(준)(아래 대책위)'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전 성남시장)와 조직 폭력배 연루 의혹을 보도한 SBS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짓밟힌 성남시민의 명예회복을 위해 서명운동에 돌입하고 시민공청회를 열 것"이라며 "SBS를 상대로 성남시민 명예회복을 위한 피해보상청구 소송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왜곡보도 진상규명'과 '공정보도'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9일 오전 성남시의회 앞에서 성남시민 명예회복 및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이덕수 성남참여연대 고문과 전왕표 성남시 근로자종합복지관 관장, 이기원 성남시 축구협회 회장을 포함 총 20여 명의 대책위원회 회원이 참여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이 전 시장과 조폭 연루 의혹 보도로 성남시는 졸지에 '조폭 도시'로 전락했고, (이로 인해) 100만 성남시민의 자존심과 명예는 추락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책위는 "성남시민의 명예회복과 진상 규명 등을 위해 성남시민이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참가자는 기자회견 직후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보도 뒤에) 성남은 조폭이 많은 위험한 도시가 됐다. '위험하니 밤에 돌아다니지 마라, 늦은 밤에는 성남에서 술 먹지 마라'는 말까지 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성남 이미지가 실추되는 데 문제의식을 느낀 분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라고 설명하며 "시민참여를 계속 늘려서 조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SBS가 명확한 근거 없이 의혹만을 가지고 보도했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재명 지사는 구체적 증거를 가지고 '사실관계가 틀린 보도'라 주장한다. 하지만 SBS는 이에 대한 이해할 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기획된 왜곡 보도라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 참가자는 "이재명 지사가 조폭과 연루돼서 어떤 이익을 취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다면 수사해서 법적 처벌을 받게 하면 된다. 그런데 SBS는 의혹만 가지고 사건을 부풀려 성남을 조폭 도시로 만들었다.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조폭설, 검찰 내사했지만 무혐의 종결"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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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화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화면
ⓒ SBS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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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달 21일 성남시 조직폭력집단 '국제마피아파'의 조직원과 이재명 경기지사, 은수미 성남시장 사이의 유착 관계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최근 화면 조작 의혹 등을 제기하며 프로그램 폐지와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3일에는 "조폭몰이의 허구를 밝히기 위한 법적 조치에 돌입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이 지사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조폭 설은 박근혜 정부 때 검찰이 내사했지만, 무혐의 종결된 사안(경기남부경찰청 발표)이다. 틀린 팩트들을 제시하며 왜 사실과 다른 방송 했냐고 두 번이나 내용증명으로 물어도, 답은 없다"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이재명 "조폭몰이 허구 밝히기 위해 법적조치 돌입"


태그:#이재명, #성남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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